
[마이데일리 = 고척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가 투수 8명을 쏟아 부으며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2연패를 끊어냈다. 오스틴 딘은 홈런 2방을 신고하며 리그 홈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LG는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LG는 49승 30패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2연승에 실패한 키움은 28승 1무 52패로 10위에 머물렀다.
▲선발 라인업
LG : 송찬의(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문정빈(3루수)-문성주(좌익수)-박동원(포수)-이영빈(유격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함덕주.
키움 : 서건창(2루수)-추재현(좌익수)-안치홍(1루수)-케스턴 히우라(지명타자)-박찬혁(우익수)-임병욱(중견수)-권혁빈(유격수)-여동욱(3루수),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

시작과 동시에 서건창이 대기록을 썼다. 1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서건창은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 이 몸에 맞는 공으로 KBO리그 역대 52번째 개인 통산 700사사구 고지를 밟았다. 다만 추재현의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LG가 기선을 제압했다. 2회 문보경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 문성주가 1-1 카운트에서 알칸타라의 3구 몸쪽 직구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1호 홈런.
키움도 곧바로 반격했다. 2사 1, 3루에서 추재현이 3루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는데 문정빈이 한 번에 포구에 실패했다. 송구도 빗나가며 타자 주자가 살았다. 3루 주자 임병욱도 홈인. 공식 기록은 문정빈의 포구 실책. 이어 안치홍이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경기는 2-2 동점.

오스틴이 폭발했다. 5회초 신민재가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1사 2루. 오스틴이 알칸타라의 3구 바깥쪽 직구를 기술적으로 밀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5호 홈런.
키움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5회말 김영우를 상대로 권혁빈과 여동욱이 연속 안타를 쳤다. 무사 1, 3루가 되자 염경엽 감독은 약셀 리오스를 조기에 투입했다. 서건창이 156km/h 직구를 때려 날카로운 타구를 뽑았는데 하필 우익수 송찬의 정면 타구가 됐다. 송찬의가 펜스 바로 앞에서 포구했고, 3루 주자 권혁빈이 홈을 밟았다. 추격의 1타점 희생플라이. 리오스가 추재현을 1루수 뜬공, 안치홍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경기는 원점이 됐다. 6회 여전히 리오스가 마운드를 지켰다. 히우라와 김건희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찬혁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대타 최주환이 2루수 방면 땅볼을 쳐 아웃과 득점을 맞바꿨다. 4-4 동점. 여기서 권혁빈이 3루수 방면 빗맞은 땅볼을 쳤다. 앞서 3루수로 포지션을 옮긴 이영빈이 맨손 캐치에 이은 멋진 송구로 1루에서 아웃을 만들었다. 키움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원심이 유지됐다.
LG가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8회초 원종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넷을 골랐다. 오스틴은 루킹 삼진 아웃. 문보경도 볼넷을 골라 1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대타 천성호가 좌중간 사이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문성주는 낫아웃 헛스윙 삼진. 박동원이 다시 한 번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생산했다. 이어진 이영빈의 내야안타 때 서건창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2루 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았다. 8-4로 LG가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7회에 이어 8회말에도 김진성이 마운드를 밟았다. 초구에 선두타자 김건희를 내보냈다. 박찬혁을 루킹 삼진으로 잡았으나, 박채율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1사 1, 2루에서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손주영 투입을 결정했다. 손주영은 대타 김웅빈을 2루수 땅볼로 솎아 냈다. 여동욱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에 몰렸다. 손주영은 더는 흔들리지 않고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오스틴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2사 1루에서 최현우의 초구를 때려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쳤다. 시즌 26호. 이 홈런으로 홈런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9회말 손주영이 등판, 아웃 카운트 3개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LG는 불펜 데이를 펼쳤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이기려고 불펜 데이를 하는 거다"라고 강조했고, 이는 현실이 됐다. 함덕주(2이닝 무실점)-김진수(⅔이닝 2실점)-우강훈(1⅓이닝 무실점)-김영우(0이닝 1실점)-리오스(2이닝 1실점)-이우찬(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진성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손주영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8세이브를 만들었다.
타선은 장단 12안타로 10점을 냈다. 오스틴이 5타수 2안타 2홈런 2득점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시즌 26호 홈런을 만들어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문성주가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결승타를 친 천성호는 1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 덕분에 패배가 지워졌다. 원종현이 ⅔이닝 4실점 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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