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간 합병이 무산됐다.
롯데쇼핑은 1일 공시를 통해 롯데컬처웍스와 콘텐트리중앙이 추진해 온 롯데시네마·메가박스 합병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양사가 합병 추진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MOU)이 지난달 30일 종료되면서 관련 논의도 마무리됐다.
이번 합병은 국내 멀티플렉스 업계 2위 롯데시네마와 3위 메가박스를 결합해 1위 사업자인 CJ CGV에 맞서는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두 회사는 지난해 5월 MOU를 체결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사전협의를 요청하는 등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기업가치 산정과 지분 구조 등을 둘러싼 논의가 길어지며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3월 말 MOU 기한을 연장했지만, 이후 메가박스를 보유한 메가박스중앙과 대주주 콘텐트리중앙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추가 협의를 이어가기 어려워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콘텐트리중앙의 재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합병 추진 동력도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합병이 무산되면서 롯데시네마는 자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전망이다. 롯데컬처웍스는 영화시장 회복세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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