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그룹 2AM의 조권이 과거 전성기 시절 데뷔 후 처음으로 손에 쥐었던 눈물겨운 정산금 비화를 고백했다.
지난 6월 30일 유튜브 채널 '새고_F5'의 코너 '덕밥집'에는 '드디어 정면승부하는 SM과 JYP의 춤선대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는 JYP 엔터테인먼트 출신인 2AM 조권, 2PM 준케이, GOT7 JAY B가 게스트로 출연해 진행자인 동방신기 최강창민과 함께 과거 활동 시절을 돌이키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다.
이야기 도중 최강창민은 JYP 출신인 이들에게 첫 정산금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조권은 "연습생 생활을 8년 정도 했다. 당시에는 회사가 연습생에게 투자한 비용을 정산으로 갚아야 했다"라며 혹독했던 과거 시스템을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내가 데뷔한 뒤인 2008년 쯤 공정거래위원회 제도 변경으로 연습생 투자 비용은 회사가 부담하게 됐다. 다만 나와 준케이 형 때까지는 회사 부담이 아니었다"라고 달라진 규정의 과도기에 겪었던 서러움을 설명했다.
소속사에 쌓인 투자 비용 빚을 청산하느라 조권이 첫 정산을 받기까지는 무려 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조권은 "정확히 데뷔 후 3년 뒤 첫 정산을 받았다. 그 3년 동안 '깝권', '우리 결혼했어요'할 때라서 빵 터졌을 때였다"라며 대중의 엄청난 사랑을 받으며 종횡무진 활약하던 전성기 시절에도 수입이 없었음을 밝혔다.
이윽고 찾아온 첫 정산 날의 감격은 여전했다. 조권은 "첫 정산이 정확하게 기억나는데 정산서에 마이너스 표시가 없었다. 그래서 바로 엄마한테 전화해서 '(회사에) 빚을 다 갚은 거 같다'고 말했다"라고 벅찼던 순간을 회상했다.
하지만 최고 전성기 뒤에 마주한 3년 만의 첫 정산 금액은 예상보다 훨씬 소박했다. 조권이 받은 액수는 단 24만 원이었다. 그럼에도 조권은 전혀 실망하지 않고 "너무 감사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다음날 로데오 휴대폰 대리점에 뛰어가서 내가 번 돈으로 휴대폰비를 냈다. 그게 나의 첫 정산이다"라고 덧붙이며 소박하지만 뜻깊었던 첫 소비를 전했다.
한편 함께 출연한 2PM의 준케이 역시 연습생 생활을 4년 정도 거친 후 겪었던 비슷한 아픔을 공유했다. 준케이는 "2PM이 나오면서 감사하게도 '10점 만점에 10점'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니가 밉다' 활동할 때까지 정산을 못 받았다. 'I'll be back'인가 'Without U'때 첫 정산을 받았는데 500만 원 정도였다"라고 고백해,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진 아이돌들의 치열하고 배고팠던 청춘의 이면을 짐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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