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와 같은 결말...쿠만 감독 네덜란드 32강 탈락 후 자진 사임! "이번 결정 쉽지 않았어, 아름다운 순간 기억할 것" [2026WC]

마이데일리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 6월 30일 모로코와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는 쿠만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 6월 30일 모로코와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는 쿠만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로날드 쿠만 감독이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32강 탈락 책임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네덜란드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토너먼트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네덜란드는 후반 28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바웃 베호르스트의 헤더 패스를 받은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내준 패스를 코디 각포가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1분 네덜란드는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헴스디네 탈비가 올린 크로스를 이사 디오프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 6월 30일 32강 경기에서 모로코 선수가 승부차기를 실축하자 기뻐하고 있는 네덜란드 선수들./게티이미지코리아

정규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에서도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쳐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 결과 모로코는 2명의 선수가 실축한 반면, 네덜란드는 3명의 키커가 실축하며 32강에서 탈락했다.

대회 탈락 이후 쿠만 감독은 사퇴를 선언했다. 네덜란드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만 감독은 네덜란드축구협회에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쿠만 감독은 네덜란드가 월드컵에서 탈락한 다음 날(1일)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고 공지했다.

쿠만 감독은 "오랜 기간 동안 이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과 집중적으로 함께 일해 왔기에 이번 결정은 쉽지 않았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재임했던 두 기간 동안 오렌지 군단을 향한 모든 분들이 보여준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 6월 30일 모로코와 경기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쿠만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물론 월드컵이 이렇게 빨리 끝나버린 것은 매우 실망스럽지만, 나중에 나는 무엇보다도 그 멋진 협력과 우리가 함께 나눈 아름다운 순간들을 기억할 것"이라며 "이제 나는 아내와 아이들, 손주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와 마찬가지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감독 또한 감독직에서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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