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농협으로 간다"…강호동표 디지털 혁신, 범농협 AX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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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개최된 NH AX Launch Day 2026에서 농협중앙회 박서홍 부회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개최된 NH AX Launch Day 2026에서 농협중앙회 박서홍 부회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포인트경제] 농협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농업 현장과 조직 운영 전반에 접목하는 'AI 대전환'(AX)에 본격 착수했다. 금융권과 산업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AI 혁신을 농업·농촌 분야까지 확대해 농업인의 생산성과 농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9일 'NH AX Launch Day 2026'를 열고 범농협 차원의 AI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부터 생성형 AI 서비스를 전 계열사와 전국 농·축협에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농업인을 위한 AI 기반 서비스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선언은 단순한 디지털 기술 도입을 넘어 농협의 사업 방식과 업무 체계를 AI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업·금융·유통·경제사업 등 농협이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농업 현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농협, AI로 농업·농촌 경쟁력 높인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취임 이후 현장 중심 경영과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번 AI 대전환 역시 이러한 경영 기조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농협은 AI 기술을 전국 농·축협과 계열사까지 확산해 농업인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내부 업무 혁신도 함께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농업인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여 영농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분석하고 농업인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범농협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해 문서 요약, 보고서 초안 작성, 자료 검색, 업무지식관리시스템(KMS) 등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를 AX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실행 체계도 강화했다.

박서홍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AI 대전환은 농업·농촌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인과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최신 AI 기술을 현장과 업무 전반에 효과적으로 접목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조직으로 도약하고 농업·농촌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농업·농촌 디지털 전환의 시험대

농업은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 만성적인 인력 부족 등 구조적인 과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생산성과 경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AI 기반 의사결정 체계 구축은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농협은 전국 단위 조직망과 금융·유통·경제사업 데이터를 함께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산업보다 AI 활용 범위가 넓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영농 지원과 금융, 유통을 연결하는 통합 AI 플랫폼으로 발전할 경우 농업·농촌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모델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범농협 AI 대전환이 농업·농촌이 직면한 기후변화와 고령화, 노동력 부족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AI가 현장의 생산성과 의사결정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수준까지 정착한다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면서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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