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감독 "아이들 운동에 지장"...'스타벅스 가야지' 파장 계속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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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고 조윤채 감독./CBS '박성태의 뉴스쇼'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배재고 선수들의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응원 구호가 논란이 된 가운데, 광주제일고(광주일고) 조윤채 감독이 당시 상황과 선수들의 심경을 전했다.

조 감독은 1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어떤 구호를 외쳤는지 몰랐다. 경기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코치가 먼저 듣고 곧바로 제재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런 구호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경기를 하다 보면 흥분한 과정에서 상대와 언쟁이 생길 수 있지만, 당시에는 단순한 놀림 정도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경기 도중 우리 선수들과 배재고 선수들 사이에 언쟁이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가 있었지만, 우선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다"며 "선수들을 다독이며 경기를 끝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논란이 커지면서 선수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운동하는 데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잘 마무리돼 다음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일고를 조롱하는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온라인 커뮤니티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응원 문화와 아마추어 야구가 더욱 페어플레이 정신을 지켰으면 한다"며 "자신의 팀을 응원하는 문화는 좋지만, 상대를 비하하거나 상처 주는 말은 지도자들이 선수들에게 하지 않도록 교육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배재고 선수들은 지난달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광주일고를 상대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배재고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하며 "일부 학생 선수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로 광주일고 선수단과 학부모, 동문, 광주 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께 깊은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사과문 이미지에 생성형 AI 워터마크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과문마저 AI로 작성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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