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FA' 강백호 20홈런-80타점 날아갔다, 예고 없이 뭔 비가 그렇게 내렸나…'이럴 수 있나' 노게임 선언 후 비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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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의 시즌 20번째 홈런이 날아갔다./한화 이글스 제공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 경기. 한화 강백호가 3회초 2사 1루에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예고 없이 내린 비, 강백호의 20홈런-80타점은 없었다.

한화 이글스 강백호는 30일 대전 KT 위즈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던 강백호는 경기 초반부터 예사롭지 않은 타격감을 보였다. 1회 무사 만루에서 희생타를 기록한 강백호는 2회말 KT 선발 맷 사우어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렸다.

강백호의 개인 통산 4번째이자, 2024년 이후 2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또한 80타점 돌파에 성공했다. 강백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72경기 86안타 19홈런 77타점 44득점 타율 0.307로 맹활약 중이었다. 한미일 타점 1위. 70타점은 물론 65타점을 넘긴 선수도 없었다.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앤디 파헤스(LA 다저스) 60타점, 아메리칸리그 닉 커츠(애슬레틱스) 64타점,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사토 데루아키(한신 타이거스) 49타점, 퍼시픽리그 쿠리하라 료야(소프트뱅크 호크스) 54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개인적으로도 2024시즌 96타점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80타점 기록이 보였다.

하지만 강백호의 기록은 작성되지 않았다. 하늘에서 예고 없이 내린 비가 한화와 강백호의 꿈을 막았다. 3회부터 비가 거세게 내리기 시작했고, 심판진은 4회초 시작 전에 우천 중단을 선언했다. 관중들도 비를 피했다. 한화 팬들은 경기 재개를 바랐지만, 심판진은 오후 8시 56분 우천 노게임을 선언했다.

결국 7-0으로 앞서며 4연승을 바라보던 한화도, 20홈런-80타점 기록이 눈앞이던 강백호도 웃지 못하며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우천 노게임 선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그쳤기에 더욱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강백호의 꾸준한 활약에 한화 팬들은 웃을 수 있다. 강백호는 2025시즌이 끝난 후 4년 최대 총액 100억을 받는 조건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95경기 출전에 그치고,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62경기, 71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그렇지만 건강한 강백호는 무섭다. 데뷔 시즌인 2018시즌부터 138경기 153안타 29홈런 84타점 108득점 타율 0.290을 기록하며 괴력을 선보였고, 이후 꾸준하게 KT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2024시즌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159안타 26홈런 96타점 92득점 타율 0.289를 기록했다.

한화 강백호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한화 이글스 제공

올 시즌에도 건강한 강백호는 무섭다는 걸 보여주면서 한화 팬들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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