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독일 축구 대표팀 주장 조슈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탈락 후 쓴소리를 내뱉었다.
독일은 6월 30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2강 파라과이와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배했다.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겪었다. 한국과의 최종전에서 0-2로 패배하며 조 최하위로 짐을 쌌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렸지만,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고 이후 스페인과 무승부, 코스타리카를 꺾었지만, 조 3위로 탈락했다.
독일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퀴라소, 코트디부아르를 잡은 뒤 에콰도르에 패배했다. 분위기가 살짝 꺾였던 독일은 파라과이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고 토너먼트 첫 경기 만에 독일로 돌아가게 됐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키미히는 경기 후 "끔찍한 기분이다"라며 "우리는 그 어떤 상대를 만나서도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세계적인 수준이 아닌 팀들을 상대로 세 차례나 큰 문제를 노출했다. 그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탈락할 만했다"고 말했다.
키미히는 "끔찍하다. 전혀 기분이 좋지 않다. 물론 앞서 말했듯이 어릴 적 국가대표팀을 볼 때면 언제나 준결승, 결승, 그리고 월드 챔피언 등 늘 위대한 성공들이 있었다"라며 "그러한 모습들이 대표팀을 향한 열정을 키우게 만들었고, 나 역시 고국의 아이들과 국민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안겨주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 한번 어떠한 열기도 불어넣지 못했고, 국민들이 자신과 동일시할 수 있는 피치 위의 팀이 되지 못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성공이지, 모든 것이 장밋빛인 척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이 8년의 세월 동안 자연스럽게 자신의 역할과 책임감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에 팀에 대한 큰 책임을 지는 주장으로서 탈락하게 된 것이 훨씬 더 무겁게 다가온다"라며 "나는 그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피치 위에 섰던 우리 모두가 다른 누군가를 탓하려 하지 말고 전반적으로 이 책임을 느껴야 한다. 결국 상대를 꺾지 못해 우리가 또다시 일을 그르친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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