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드디어 리드오프를 찾았나…만년 백업→타율 .556 맹타 미쳤다, 예비 아빠 일낸다 "그냥 경기 나가는 게 재밌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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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 경기. 한화 최인호가 3회초 1사 1루에 선제 투런포를 친 후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마이데일리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 경기. 한화 최인호가 3회초 1사 1루에 선제 투런포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경기 나가는 게 재밌고 행복하다."

드디어 한화 이글스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리드오프를 찾은 것일까. 최인호의 지난 주말 타격감이 예사롭지 않았다.

최인호는 지난 27일 인천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세 번째 콜업. 동시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퓨처스리그에서 21경기 21안타 5타점 12득점 타율 0.323으로 감이 나쁘지 않았다. 오재원, 이원석, 이진영 등을 썼지만 만족할 결과를 얻지 못했던 한화는 최인호 카드를 꺼냈다.

이 카드는 적중했다. 최인호는 27일 경기에서 2루타 1개 포함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더니, 28일 경기에서도 리드오프로 출전해 이번에는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시리즈 스윕에 큰 힘을 더했다. 2경기에서 무려 9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최인호는 "경기에 나가서 재밌고 행복하다. 스타팅으로 나갔을 때 즐기고 재밌게 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는데 결과가 잘 따라주고 있다"라며 "선발로 나서는 라인업은 결국 베스트 라인업이라고 본다. 그래서 거기에 맞게 책임감을 가지고 즐기려고 한다. 어느 정도의 긴장감이 있다 보니 집중도 잘 되고 하다 보니 결과가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 경기. 한화 최인호가 3회초 1사 1루에 선제 투런포를 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8일 경기에서 최민준을 상대로 쏘아 올린 투런홈런은, 지난해 10월 3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268일 만에 나온 최인호의 KBO 통산 11번째 홈런이다. 시즌 첫 홈런. 최인호는 "홈런을 친 타석에서는 작전 실패하고 난 뒤 주자 1루 상황이라 상대가 초구부터 몸 쪽으로 붙일 거라는 생각으로 노렸다. 운 좋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분이 좋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1번타자로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라인업 자체가 각자 역할을 염두에 두고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짜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려고 한다. 경기에 나가서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최인호는 광주동성중-포항제철고 졸업 후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8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그동안 주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2024시즌이 그나마 이름을 알린 시즌. 이때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82경기에 나와 60안타 2홈런 22타점 37득점 타율 0.286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이제 21경기 나섰지만, 지금 온 기회를 놓지고 싶지 않다. 그리고 곧 아빠가 된다.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 경기. 한화 최인호가 3회초 1사 1루에 선제 투런포를 친 후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마이데일리

최인호는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이틀에 불과하다. 더 좋은 감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들뜨지 않고 계속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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