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외신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나온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과 행정적 조치 지시에 주목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이재명 한국 대통령은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완전히 당혹스럽다'고 밝히며, 문화체육관광부에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조 3위에 그쳤다. 한국은 각 조 3위 국가 중 상위 8개 팀에 부여되는 와일드카드를 노렸으나, 최종 34위로 탈락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홍 감독의 기존 계약 기간은 내년 1월에 예정된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였으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감독직을 내려놓게 됐다.

이 대통령은 SNS 계정을 통해 "전임 명예 프로축구단장이자 심정적 붉은악마로서 예상 밖 결과에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며 "국민을 허탈하게 한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는 조직과 인사의 실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인사가 만사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능력보다 네 편, 내 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공사 구별을 못하고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는 엉터리 인사가 가능한 것은 인사권자에 대한 감시, 견제, 문책이 불가능하거나 어렵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월드컵 출전에도 많은 국민 혈세와 국가적 지원 역량이 투입되는 만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이번 사태의 정확한 상황과 원인 분석, 재발 방지와 개선을 위한 대책을 꼼꼼히 챙겨주길 바란다. 어처구니없는 일로 국민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매우 송구하다. 다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체육 행정 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디 애슬레틱'은 "홍 감독 선임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축구협회(KFA)가 자체 규정을 위반했으며, '합리적인 면접 과정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KFA에 결정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 KFA는 어떠한 잘못도 없다고 부인했다"며 "디 애슬레틱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KFA에 논평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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