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 실적 회복에도 표정 밝지 못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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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이 동전주 상폐 리스크를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이 동전주 상폐 리스크를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 상상인증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상상인증권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지만 경영진의 어깨가 가볍지 않을 전망이다. 지속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있으나 무거운 과제가 적지 않아서다. 특히 동전주 신세를 면치 못하는 주가는 큰 숙제거리다. 

◇ 1분기 순이익 흑자에도 힘 못 쓰는 주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올해 1분기 8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같은 기간(2억원) 대비 약 45배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420배 급증했다. 상상인증권 측은 비용 절감과 영업 체질 개선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했다. 특히 기업금융(IB)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 수익 회복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상인증권은 2019년 상상인그룹에 편입된 소형 증권사로 2022년부터 실적 부진에 시달리다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2024년엔 474억원의 순손실 낸 뒤, 지난해엔  손실 규모가 62억원으로 줄었다. 

그런데 올해는 1분기부터 흑자를 시현하며 긍정적인 첫발을 뗐다. 실적 개선은 그간의 진행된 체질 개선과 업황 호조가 영향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지난해부터 증시 호조를 토대로 전반적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양상을 보여왔다. 

다만 실적 외엔 다양한 숙제가 남아 있다. 특히 주가 부양이 당면 과제다. 29일 기준 상상인증권의 주가는 1,000원을 밑도는 동전주에 머물고 있다. 이날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3.92% 급증한 843원까지 장을 마쳤다. 그러나 이날 주가는 4월 27일 장중 고점(1,673원) 대비 49.6% 하락한 수준이다.

◇ 동전주 상폐 리스크 벗어날까 

상상인증권은 최근 몇 년간 동전주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올해 들어서 오름세를 보여 주가가 1,000원 이상을 상회하기도 했지만 5월 들어서 다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선 다시 동전주 신세로 추락했다. 최근 증권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돈다. 

주원 상상인증권 대표는 지난 3월 연임에 성공했다. / 상상인증권
주원 상상인증권 대표는 지난 3월 연임에 성공했다. / 상상인증권

주가 부진 상황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금융당국이 다음달부터 동전주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신설 규정에 따르면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인 동전주 종목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90거래일 내 45거래일 연속으로 1,000원 이상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심사 절차가 개시된다. 

상상인증권은 다음달에도 동전주에서도 벗어나지 못하면 이러한 리스크에 직면하게 된다. 최근 몇 달간 이러한 리스크에 직면한 상장 기업들은 주식액면병합을 추진하거나 주주가치 제고책을 내놓는 등 대응에 나섰다. 상상인증권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이 가시화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에 따라 주주들의 답답함도 커져가고 있는 모습이다. 주가가 오름세를 보여서 다시 1,000원대를 상회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안정적으로 지키지 위해선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나 시장 신뢰 확보를 위한 대응이 필요할 전망이다. 

한편, 주원 대표는 지난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부양에 있어서도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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