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한국에 패배하고 탈락 '좌절'…30세 체코 폭격기 대표팀 은퇴 선언 "체코 축구, 진실을 마주하고 여러 가지 바꿔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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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릭 시크가 체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파트릭 시크(30, 바이어 레버쿠젠)가 은퇴를 선언했다.

체코는 지난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라운드 멕시코와의 맞대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체코는 조별리그 4위에 머무르며 탈락했다. 1차전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1-2 역전패를 당한 체코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무승부를 거뒀다. '공동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마지막 희망을 살려야 했지만, 3점 차 완패하며 짐을 싸게 됐다.

체코의 탈락이 확정된 뒤 시크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시크는 A매치 56경기에 출전해 26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3경기 모두 나왔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파트릭 시크가 체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시크는 지난 2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늘, 저의 국가대표팀 여정이 막을 내린다. 이 결정은 충동적이거나 하룻밤 사이에 내려진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왔고 오랫동안 고민해 온 생각이다"라며 "감정과 기쁨, 실망, 승리, 그리고 힘든 순간들로 가득 찬 여정이었다. 저는 항상 국가대표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우리 국가를 최대한 잘 대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시크는 체코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선 쇄신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이뤄낸 것들에 자부심을 느끼며 떠난다"라면서도 "하지만 동시에 체코 축구가 최근 몇 년간 보여준 것보다 훨씬, 훨씬 더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우리는 진실을 마주하고 장기적으로 기능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것들을 바꾸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크는 "이 말을 분노나 실망감에서 하는 것이 아니다. 체코 축구를 진심으로 아끼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라며 "그동안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팬, 동료, 그리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체코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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