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후벵 아모림 AC 밀란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이유가 밝혀졌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2024년 11월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맨유 수뇌부는 스포르팅에서 성공적인 감독 커리어를 쌓았던 아모림을 명가재건의 적임자로 판단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시즌 중 부임한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PL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순위로 마무리한 적이 없었는데, 최악의 순위를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패배했다.
그럼에도 맨유 수뇌부는 아모림 감독을 유임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도 큰 변화는 없었다. 결국, 지난 1월 아모림 감독은 맨유를 떠나게 됐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를 이끌고 63경기에서 25승 15무 23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36.2%다. 맨유 역대 정식 감독 중 가장 낮은 승률이다.
영국 '미러'는 27일(한국시각) "오마르 베라다 맨유 최고경영자(CEO)는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서 실패한 이유가 재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변화하려는 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고집했다. 심지어 그는 "교황조차도 내 전술을 바꾸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러'에 따르면 베라다는 "전술이나 재능의 문제가 아니었다. 경직성이 문제였다. 감독은 프리시즌도 없이 시즌 중간에 부임해 끊임없는 감시를 받았고, 적응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너무 강하게 고집했다"고 말했다.
아모림 감독은 이제 AC 밀란에서 재기를 노린다. AC 밀란은 이탈리아 세리에A 5위에 머무르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AC 밀란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경질하고 아모림 감독을 데려왔다. 아모림 감독이 이탈리아 무대에서는 어떤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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