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가 알던 이정후로 변하고 있다. 모두가 알던 이정후로 변하고 있다.”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36,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019년 메이저리그 데뷔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했다. 2025시즌 중반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트레이드 되기 직전까지 오랫동안 우익수를 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FA 계약을 맺었다.

샌프란시스코와 애틀랜타는 27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오라클파크에서 주말 3연전에 들어갔다. 야스트르젬스키는 이달 중순 애틀랜타의 홈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오랫동안 몸 담은 친정을 상대했지만, 아무래도 오라클파크 원정이 더 의미 있을 듯하다.
그런 야스트르젬스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최근 사귄 친구로 이정후(28)를 주저 없이 꼽는다. 구단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이정후가 야스트르젬스키, 엘리엇 라모스와 함께 스프링캠프지의 한식당에서 한국식 바비큐 문화를 전수하며 두 선수에게 직접 고기쌈을 싸 먹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1년 반 동안 한솥밥을 먹었지만, 야스트르젬스키가 떠난 뒤에도 우정을 이어간다. 외신들에 따르면 올해 이정후가 우익수로 옮기면서 야스트르젬스키에게 우익수비 노하우를 묻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맥코비만과 접해 있는 오라클파크는 바람이 외야로 불 때가 많아서, 외야수들이 수비하기에 까다로운 구장으로 꼽힌다. 이정후는 그럼에도 우익수 수비를 잘 해낸다. 파인플레이를 상당히 많이 했다.
야스트르젬스키는 올해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타격왕 레이스에 나선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는 27일(이하 한국시각)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에 “그는 정말 내가 알던 선수로 변하고 있다. 모두가 알던 선수로 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스트르젬스키는 "이정후는 지난 몇 년간 기복을 보였고, 그가 성공을 거둔 것을 보니 정말 반가웠다. 그는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일해왔고, 올해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에게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라고 했다.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오라클파크 우익수비 얘기를 꺼냈다. “야스트르젬스키와 이중후는 팀 동료였을 때 친분이 있었고 지금도 자주 대화를 나눈다고 야스트르젬스키는 말했다. 요즘은 주로 삶과 가족에 관한 대화가 주를 이루지만, 이승엽이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전향할 때 두 사람은 오라클 파크에서의 우익수 처리에 대해 몇 차례 논의했다”라고 했다.
야스트르젬스키는 오라클파크에서 외야수로 뛰는 것의 기발한 점에 대해 "많은 시간을 들여 이를 파악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락할 수 없는 코드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즐거웠던 일이다. 다시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했다.

잠시나마 친정에 와서 행복하다. 야스트르젬스키는 “여기에서 모든 사람과의 모든 순간이 정말 즐거웠다. 돌아와서 정말 기쁘고, 지난주 (애틀랜타에서) 볼 기회가 없었던 모든 팬과 모든 사람을 볼 수 있어서 좋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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