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9회초에 한 점차로 점수가 좁혀졌지만 이영하 형을 믿었어요. 덕아웃에서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크게 떨리거나 걱정하지는 않았어요." 두산 베어스 선발진 한축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곽빈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주말 홈 3연전 첫날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KIA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곽빈은 소속팀이 3-0으로 앞선 가운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은 곽빈에 이어 김정우, 김택연, 이영하가 마운드에 이어 나왔다. 마무리 이영하가 9회초 2실점했지만 뒷문을 잠궜고 곽빈은 승리투수(시즌 6승째)가 됐다. 또한 5시즌 연속 100탈삼진(KBO 역대 23번째)도 달성했다.
그리고 올 시즌 개막 후 정규이닝(75이닝)을 넘긴 투수들 중 가장 먼저 100탈삼진을 달성한 주인공도 됐다. 곽빈은 경기를 마친 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중계방송 인터뷰에 이어 현장 취재진과도 만났다.
그는 "기록에 연연하거나 신경쓰진 않지만 한 시즌 100탈삼진을 가장 먼저 달성한 건 기분이 좋다"며 "5시즌 연속 100탈삼진은 꾸준히 나와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라 의미는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곽빈은 "KIA 타자들에 대해 3일전부터 분석을 했다. 그런데 KIA 타선이 앞선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에서 안우진, 라울 알칸타라 등 에이스급 투수들과 상대했다"며 "그래서 걱정이 좀 됐는데 '내 공이 더 좋다'는 생각을 하고 오늘(26일) 투구를 한 게 도움이 됐다"고 얘기했다.
곽빈은 KIA 타자들과 승부에서 직구를 믿었다. 그는 "초반에는 잘 안들어간다는 느낌이 들었고 경기 전 몸을 풀 때까지만 해도 직구가 좀 잘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데 정재훈 투수코치가 '직구가 정말 좋다'고 말을 해줬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했다. 배터리를 이룬 윤준후(포수)도 직구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사인대로 공을 던진 것도 잘 통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김원형 두산 감독도 "곽빈이 최고의 투구를 보였다"며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막았다"고 만족해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3연승으로 내달렸고 37승 2무 37패가 되며 5할 승률을 다시 맞췄다.
두팀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주말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잭 로그(두산)와 시라카와 케이쇼(KIA)가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