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아공과의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무승부만 확보했어도 A조 2위로 32강에 직행할 수 있었던 한국은 이번 패배로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이로 인해 자력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기회를 놓친 한국은 타 조의 경기 결과가 모두 나온 뒤에야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가려지는 상황이다.
이날 한국은 경기 내용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초반 김민재와 이강인의 슈팅으로 공세를 시도했으나, 이후 점차 주도권을 내주며 전반전에만 슈팅 10개와 유효슈팅 3개를 허용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결국 후반 18분 실점을 범했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체팡 모레미의 크로스가 연결됐고, 이를 페널티 박스 중앙에 있던 타펠로 마세코가 왼발 슈팅으로 처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만회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0-1로 경기를 마치며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경기 직후 박문성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에서 중계를 진행하던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 위원은 "너무하다"며 "1999년부터 축구계에서 일했다. 어느덧 27년째다. 인생의 절반을 축구와 함께했다. 이렇게 좋은 선수들이 모여 있는데 공격할 때 단 하나의 아이디어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위원은 개인 SNS 계정을 통해서도 "어떻게 팀을 이따위로 만들었나. 책임의 비대칭성. 권한과 이익을 크게 가진 자가 좋지 못한 결과의 책임은 적게 지는 것"이라며 "대체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을 이어갔다.
한편, 남아공전 패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32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94%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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