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부산모터쇼] ‘국민차’ 아반떼의 진화…현대차, AI 입은 8세대 모델 공개

마이데일리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왼쪽부터)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 담당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심지원 기자

[마이데일리 = 부산 심지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8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준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앞세워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시대의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디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부산을 처음 찾은 것이 30년 전인데 그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다”며 “우리는 어떤 환경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현대차의 비전 역시 변하지 않는다. 인류를 위한 진보가 우리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신뢰도 높아져 주가 역시 사상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2030년까지 125조원을 투자하는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계획을 통해 SDV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신형 그랜저를 통해 플레오스 커넥트의 가능성을 처음 선보였고, 디 올 뉴 아반떼는 이를 더욱 대중적인 모델로 확장하는 차량”이라며 “독보적인 디자인과 공간, 안전성, 디지털 경험을 모두 갖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아반떼’. /현대차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신형 아반떼의 디자인 철학으로 ‘아트 오브 스틸’을 제시했다.

이 부사장은 “1990년대 직접 아반떼를 몰았던 세대로서 이제 아반떼는 모두의 차가 됐다”며 “익숙한 세단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가장 스포티한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통 3박스 세단 구조를 기반으로 강한 펜더와 긴 후드, 기능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며 “철이라는 소재가 가진 단단함과 긴장감을 극대화해 아트 오브 스틸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자의 시선이 머무는 공간에서는 시선 분산을 최소화했고, 기존보다 여유로운 헤드룸과 넓어진 차체 비율을 통해 준중형의 한계를 뛰어넘는 공간을 구현했다”며 “우리는 지금도 가장 스포티한 아반떼를 더욱 스포티하게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형 아반떼는 기존 모델보다 전장 55㎜, 휠베이스 30㎜, 전폭 30㎜를 늘려 중형차에 가까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가솔린 2.0 모델은 최고출력 149마력으로 기존 1.6 가솔린 대비 26마력 향상됐으며, 1.6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157마력을 발휘한다.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 /심지원 기자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아반떼는 첫 차의 대표 모델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지만 익숙함에 머무르기보다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자 했다”며 “신형 아반떼는 주행 성능을 강화하고 차체를 키워 보다 정교한 주행 감각을 구현했으며, 프리미엄 사운드와 인포테인먼트 경험 역시 기존 준중형 세단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를 사용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신차에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했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은 “차량도 스마트폰처럼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하고 지속적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차량 설정뿐 아니라 필요한 기능과 서비스를 운전자에게 능동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는 제조사가 차량 기능을 미리 정의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개방형 앱마켓을 통해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차량 안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선택의 주도권은 제조사가 아니라 사용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글레오 AI는 단순 음성 명령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차량 설정과 메뉴, 실시간 정보까지 자연스럽게 지원하며 사용자의 습관과 상황에 맞춰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로 발전할 것”이라며 “앞으로 무선소프트웨어업데이트(OTA)와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기능을 고도화하고 파트너 생태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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