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몬테레이(멕시코) 최병진 기자] 손흥민 활용법이 도마에 올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를 3위로 마무리했다. 체코를 1차전에서 2-1로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으나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를 확정하는 상황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다른 조의 3차전 결과에 따라 32강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주장 손흥민이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소화한 가운데 활용법을 두고 의문부호가 켜졌다.
손흥은 체코와 멕시코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체코전에는 스피드를 바탕으로 체코의 느린 수비 뒷공간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찬스도 찾아왔다. 손흥민 특유의 왼발 감아차기와 골키퍼와 1대로 맞서는 장면이 있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후반 24분에 오현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멕시코전에서는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보다 빠른 후반 12분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0-1로 끌려가며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 방을 가지고 있는 손흥민을 과하게 일찍 뺀 것이 아니냐는 비판 여론까지 이어졌다.

홍 감독은 남아공과의 3차전에서 손흥민을 벤치로 내리는 초강수를 뒀다.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전에 손흥민을 기용하겠다는 선택이었지만 한국은 전반전부터 남아공의 역습에 휘둘렸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왼쪽 윙포워드로 투입됐지만 오히려 한국은 후반 18분에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고군분투했으나 끝내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중앙과 측면 모두 손흥민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모습이다. 손흥민이 침묵하면서 한국의 공격도 덩달아 힘을 잃었다. 체코전에는 황인범과 오현규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후 두 경기에는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손흥민은 남아공전이 끝나고 "분위기가 잘 안 풀려 답답하다. 결과가 아쉽다 보니 선수들도 다운되는 게 당연하다. 누구나 그렇다”라고 아쉬움을 표현한 뒤 "선수들이 노력한 부분에 대해 결과가 나오지 못했다. 우리 손을 떠났고 어떤 결과라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