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존 바깥에 있는 공을 많이 건드렸거든요…” 꽃범호가 말한다, KIA 카스트로가 이것이 달라졌어요[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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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드의 경기. KIA 카스트로가 7회초 무사 만루서 2타점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스트라이크존 바깥에 있는 공을 많이 건드렸거든요.”

헤럴드 카스트로(33, KIA 타이거즈)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통산타율 0.280 안팎을 기록했다. 거포는 아니어도 KBO리그에서 3할대 고타율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된 이유다. 이를 바탕으로 중요한 순간 좋은 타구를 많이 만들어낼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2026년 6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드의 경기. KIA 카스트로가 9회초 1사 1루서 2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그러나 시즌 초반 카스트로는 고전했다. 애버리지가 안 나왔다. 이유가 있었다. 바깥쪽 코스에 약했다. 그리고 유인구에 많이 속았다. 간혹 한 방을 쳤지만, 전반적으로 임팩트가 떨어졌던 이유. 그런 상황서 4월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서 1루에서 다리를 찢다 햄스트링을 다쳤다.

기량에 대한 확신이 없는데, 부상으로 덜컥 50여일간 쉬어야 했다. 그 사이 ‘알바’로 10홈런을 터트린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에 대한 미련이 있는 게 당연했다. 그러나 아데를린이 퇴단하기로 했고, KIA는 카스트로를 무조건 살려야 했다. 일단 재활을 철저히 도왔다.

그리고 카스트로가 돌아오자마자 잘할 수 있게 도움을 줬다. 카스트로는 적응기 없이 좋은 활약을 펼치기 위해 한국 투수들을 집중적으로 분석 및 연구했다. 덕분에 돌아오자마자 맹타를 휘두르며 아데를린을 잊게 했다. 복귀 후 6경기서 26타수 13안타 타율 0.500 2홈런 11타점 6득점이다.

이범호 감독은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기술적인 건 달라진 게 없다. 원래 잘 쳤다. 캠프에서도 살살 치는데 타구가 굉장히 멀리 갔다. 스핀 이용도 굉장히 잘 했다. 힙턴도 잘 하는 유형이다”라고 했다.

단, 이범호 감독은 “컨택은 스트라이크존에 왔을 때 공을 (필드)안 쪽으로 집어넣어야 한다. 카스트로의 장점인데 부상 이전에는 좀 급했다. 스트라이크전 바깥에 있는 공들을 많이 건드렸다. 그런데 지금 보면 그 공들을 최대한 안 건드려고 한다. 그러니 훨씬 타격감이 좋다. 공 1~2개가 스트라이크 존에서 빠지는 것까지도 컨트롤을 할 수 이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지금은 스트라이크존에 적응을 한 것 같다. 그래서 본인이 갖고 있는 게 더 잘 나오는 것 같다”라고 했다.

다시 말해 카스트로가 ABS에 대한 적응을 마쳤다는 얘기다. 아무래도 좌우가 좁고, 상하가 넓다. 결국 ABS에 맞춰 스트라이크를 잘 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심지어 23일 고척 키움전서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난 스트라이크를 잡아당겨서 2루타를 만드는 장면까지 나왔다. 그만큼 카스트로의 컨디션이 좋다.

이범호 감독은 “공 1개 정도 빠진 걸로 봤는데, 그걸 치는 게 굉장히 어렵다. 그걸 필드 안으로 집어넣는 건 손이 잘 빠져나와야 하는데, 그것도 2스트라이크 이후 그렇게 빠져나오는 것은, 확실히 갖고 있는 능력이 타고났다고 봐야 한다”라고 했다.

2026년 6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드의 경기. KIA 카스트로 7회초 무사 만루서 2타점 2루타를 친 뒤 전력 질주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카스트로가 5번타순에서 맹활약하면서, 3번 김도영, 4번 나성범, 6번 김선빈으로 이어지는 시너지가 대단하다. 이범호 감독은 “카스트로는 도영이, 성범이 뒤에서 타점을 올려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홈런도 좋지만 안타로도 타점을 올릴 수 있고 홈런으로도 타점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팀 공격력이 훨씬 더 활발해진다. 카스트로가 지금 우리 팀에서 가장 좋은 옵션”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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