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전임자들 체제에서 보았던 팀과 다른 팀이 됐다."
미국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라운드 호주와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미국은 전반 11분 카메론 버지스의 자책골로 앞서갔다. 폴라린 발로건이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발로건은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골문 앞에서 공을 걷어내려 했던 버지스가 왼발을 뻗었는데,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43분 미국이 추가 골을 넣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가 나왔다. 안토니 로빈슨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 있는 서지뇨 데스트에게 패스했다. 데스트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높이 떴는데, 알렉스 프리먼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미국은 2점 차 리드를 지키며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미국은 2승 승점 6점으로 1위다. 튀르키예와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호주, 파라과이(이상 승점 3점)와의 승자승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공동 개최국'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 성적 경신을 노린다. 미국은 1930 우루과이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한 경험이 있다.

미국은 지난 2024년 9월 토트넘 홋스퍼,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등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했고 월드컵 초반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물론 미국이 아직 전통적인 축구 강호를 상대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객관적인 시선이 필요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개최국 주변에 진정한 긍정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 초기 성공의 상당 부분은 포체티노 감독이 선수들의 억제기를 풀고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서 기인한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포체티노 감독의 전임자들 체제에서 보았던 팀과는 완전히 다른 팀처럼 보이며, 이러한 변화는 선수 육성의 발전만큼이나 정신력의 변화 덕분이다"며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위상 성장 역시 의심할 여지 없이 제 역할을 해냈으며, 더 많은 최고 수준의 인재가 등장하고 번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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