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유럽 순방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사회 현안 해결에 대한 책임감을 확인하는 소중한 계기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실용 외교로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춘추관에서 8박 10일간의 유럽 순방 성과에 대해 직접 브리핑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9일부터 벨기에와 유럽연합(EU), 이탈리아와 교황청에 이어 프랑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각국 정상들과 만나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실질적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유럽 물류의 중심지이자 혁신적 중소기업 생태계를 갖춘 벨기에와는 양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세대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EU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예측 가능한 디지털 교역 환경 조성을 위한 ‘디지털 통상 협정’을 체결했다. 특히 오는 7월 1일 EU의 철강 관세할당제도 조치 발효를 앞두고 한국산 철강 쿼터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FTA 체결국이자 전략적 파트너인 한국에 대한 각별한 배려를 당부했다고 한다.
이탈리아와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고 △중소기업 △첨단과학기술 △사회연대경제 △개발협력 △문화 등 5개 분야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U산 기계 및 설비 등에 혜택을 제공하며 한국 기업의 시장 진출에 걸림돌이었던 ‘초감가상각제도’ 문제가 빠르게 해소된 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인 관광 가이드 자격 문제 등 재외동포의 숙원사업을 해결한 것에도 이 대통령은 의미를 부여했다.
레오 14세 교황과 면담에선 교황의 방북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레오 14세 교황께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방한을 요청드렸다”며 “그리고 방한 계기에 DMZ 방문을 포함해 가급적이면 북한 방문도 추진해 주시도록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레오 14세 교황은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추진해 보겠다”는 대답을 했다고 한다.
G7 정상회의 계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서는 조선 분야의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미국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 줄 수 있는지를 물었고 이 대통령은 “당연히 가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아울러 한미 협력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양 정상은 공감대를 이뤘다.
이 대통령은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은 지금은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을 본격적으로 이끌어 내야 할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국익을 최우선에 두는 실용 외교를 적극 추진하고 경제, 안보, 기술, 문화를 비롯한 전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순방을 통해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과 폭넓게 소통하며 국익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를 나름 많이 만들어냈다”며 “순방의 성과가 우리 국민 여러분의 삶과 대한민국 미래에 실질적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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