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월드컵 응원 문화에 대해 비판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고영욱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X·옛 트위터)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언급하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스포츠 경기에 큰 관심이 없어도 월드컵만큼은 챙겨 보곤 했는데, 언젠가부터 흥미가 떨어져 체코전은 하는지조차 몰랐다"며 "멕시코전은 오랜만에 틀어놔 보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과거 축구 선수들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고영욱은 "예전엔 고종수, 이동국 같은 선수들을 생일에도 초대하고 친분도 있었는데, 이제는 나와 아무 관계도 없다"며 "누가 이기고 지든 내 삶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를 떠올리며 "내 성정상 양팔을 들고 검지를 치켜세우며 응원 구호를 외쳐본 적은 없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월드컵 응원 문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덧붙였다. 고영욱은 "한국에서 하는 경기도 아니고 집에서 TV로 편하게 볼 수 있음에도 자신의 인생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터인데 거리로 나가 많은 사람들 틈에서 응원하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면 참 이타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고 적었다.
해당 글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으로 번졌다. 특히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이 열린 시점에 맞춰 응원 문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듯한 표현을 사용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개인적인 견해를 밝힌 것뿐"이라며 표현의 자유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문화를 지나치게 냉소적으로 평가했다며 비판적인 시선을 보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 사이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성폭행 및 강제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2013년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5년 만기 출소했으며, 신상정보 공개·고지와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전자발찌 부착 기간은 2018년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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