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LG전자가 가전제품의 자원 순환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행보에 나선다. 제품 생산과 사후 관리 과정에서 나오는 폐냉매를 전격 회수해 재활용하는 것은 물론 품질을 엄격하게 검증한 리퍼비시(재생) 가전 사업의 실증(PoC)까지 포괄적으로 추진한다.
LG전자는 지난 19일 서울시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장관과 한국환경공단 문갑생 이사, LG전자 백승태 HS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순환경제 선도기업·산단 육성·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 체계에는 LG전자를 비롯해 포스코, 현대제철, PKC, 삼양식품 등 국내 주요 16개 기업이 뜻을 모았다. 이들은 전기전자, 반도체 소재, 철강, 식품 등 4대 산업 영역에서 재생 원료 활용 확대, 공정 부산물 재이용, 포장재 개선, 폐기물 감량 등 친환경 가전 생태계를 굳히기 위한 다각적인 과제를 실행한다.
5자 컨소시엄 가동…2030년까지 폐냉매 연간 81톤 수거
전기전자 분야의 주관사인 LG전자는 LX판토스, 칠서리사이클링센터, 오운알투텍, 경남테크노파크 등 4개 전문 기관과 컨소시엄을 꾸려 폐냉매 회수와 리퍼비시 체계 구축을 전담한다. 물류 전문 기업 LX판토스가 수거 시스템을 정비하고 칠서리사이클링센터가 가전 해체와 냉매 추출을 수행한다. 오운알투텍은 냉매 정제 기술을 고도화하며 경남테크노파크는 지자체와 협력해 정형화된 관리 표준안을 설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2030년까지 폐냉매 회수 규모를 2024년 대비 약 7배 이상인 연간 81톤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6평형 벽걸이 에어컨 10만대에 주입할 수 있는 양이다. 이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승용차 3만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연간 15만톤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정제 과정을 거쳐 확보한 고순도 재생 냉매는 향후 신제품 제조와 자사 서비스 센터의 수리 자재로 재투입된다.
엄격한 품질 검사 통과한 리퍼비시 가전, 소상공인 우선 공급
재생 가전 시장 확대를 위한 리퍼비시 사업 표준화도 병행한다. 회수부터 진단, 수리, 최종 검증에 이르는 전 단계를 규격화하고 외관과 성능, 안전성을 신제품과 다름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려 동일한 품질 보증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철저한 검증을 통과한 리퍼비시 제품은 향후 LG전자 사업자몰을 통해 경영 환경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우선적으로 지원·판매된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2022년부터 청소기 폐배터리를 거둬들이는 캠페인인 ‘배터리턴’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레드 TV에 경량 복합 섬유 자재를 도입해 동일 크기 LCD TV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40% 수준으로 절감하는 등 자원 절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ESG 평가 3년 연속 탑1% 선정으로 역량 증명
이러한 지속 가능한 경영 성과는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 글로벌이 실시한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3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Top 1%'를 수성했다. 아울러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 BIC) 월드 지수에 14년 연속 이름을 올렸으며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MSCI로부터 'AA' 등급을 획득하며 독보적인 ESG 경쟁력을 입증했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제품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이는 동시에 철저한 탄소 저감과 자원 순환 활동을 전개해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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