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32기 돌싱 특집에 출연한 무자녀 영수가 현실 육아의 무게를 가볍게 여겨 같은 처지인 돌싱 출연자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지난 17일 전파를 탄 SBS Plus·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32기 출연자들의 자기소개 시간과 첫 데이트 매칭 현장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이날 자녀가 없는 상태로 이혼한 영수는 여성 출연자들을 향해 향후 자녀를 출산할 의향이 있는지 집요하게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이미 아이를 키우고 있는 돌싱녀들은 추가 출산에 대해 일제히 어두운 기색을 내비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기소개 일정이 마무리된 후 숙소로 돌아온 영수는 다른 남성 출연자들 앞에서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자기소개를 들은 뒤 엄청 큰 변화가 있는 것 같다"라며 "진지하게 많이 고민해봤다. 저는 '자녀를 낳아야 한다'라는 입장의 사람이다"라고 못을 박았다. 이어서 "저는 상대방이 자녀가 있든 없든 자녀를 낳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제는 그 이후에 터져 나온 영수의 무모한 발언이었다.
영수는 현실 육아를 경험해보지 못한 이의 시선으로 "세상에 힘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육아는 자기 자식인데 그게 그렇게 힘든가 싶다. 체력적으로 (길러서) 키우면 되지 않냐. 내가 쉽게 말하는 걸 수도 있는데, 자녀가 없으면 부부 관계가 너무 연약하다. 그냥 나가버리고 소송 걸면 이러면 끝이다 사실"이라며 거침없이 말을 이어갔다.
이를 듣던 광수가 "자녀가 있다고 해서 부부 관계가 돈독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현실적인 조언으로 영수의 의견을 조심스럽게 만류하려 했다.
그러나 영수는 뜻을 꺾지 않고 "각자 나름의 사연이 있겠지만, 자녀가 있으니 가정은 내가 지키면 되는거 아니냐"라고 맞받아 쳤다.
직접 아이를 낳고 기르며 가정의 붕괴를 경험했던 현장의 유자녀 돌싱남들은 영수의 철없는 확신에 깊은 탄식을 삼켰다.
영수의 일방적인 주장이 계속되자 이들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한 채 생각에 잠겼고, 카메라에는 어색한 정적과 미묘한 냉기만이 감돌아 시청자들의 씁쓸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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