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 코치 4년 만에 친정 컴백, 레전드 거포 부름에 달려오다 "단순한 동료 그 이상의 전우, 감독님의 고독함 덜어드리겠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우리카드에 합류한 지태환 코치./유진형 기자삼성화재에서 함께 했던 박철우 감독과 지태환 코치./KOVO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과거 우승을 함께했던 전우로서, 감독님의 고독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게 제 목표입니다."

지태환 코치는 박철우 우리카드 신임 감독의 부름에 우리카드로 달려왔다. 지태환 코치는 우리카드에서 선수 생활을 한 바 있다. 2021-2022시즌. 몸이 좋지 않아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지태환 코치는 우리카드에서 보낸 그 시간을 지금도 떠올린다.

최근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지태환 코치는 "현역 시절 우리카드에서 뛰었을 때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였다. 하지만 당시 감독님, 코치님들을 비롯해 선수들까지 모두 화목하게 뭉친 덕분에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았다"라며 "이처럼 뜻깊은 추억이 있는 팀에 코치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올 시즌에는 단순히 좋은 성적을 넘어, 반드시 우승을 바라보고 실제로 정상에 서는 팀을 선수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지태환 코치는 박철우 감독과 함께 삼성화재 왕조의 주역이었다. 2010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해 2010년대 삼성화재의 중앙을 든든하게 지킨 미들블로커였다. 그 누구보다 박철우 감독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박철우 감독 옆에서 힘이 되어주고자 한다. 지도자 경력만 따지면 지태환 코치가 박철우 감독보다 선배다. 지태환 코치는 2023년, 박철우 감독은 2025년부터 지도자의 길에 접어들었다.

지 코치는 "박철우 감독님과는 현역 시절 힘든 시간을 함께 이겨내고 우승의 기쁨도 나누었던, 단순한 동료 그 이상의 전우다. 20년 가까이 알고 지냈지만, 내가 감독님을 잘 안다기보다는 감독님이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채워주신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 선수 시절에도 늘 의지가 되는 존재였다"라며 "한 팀을 이끄는 수장이 되면 매 순간 중요하고 외로운 선택을 내려야 하기에, 감독이라는 자리는 고독하고 스트레스가 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코치로서 감독님의 선택이 최고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준비하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 과거 우승을 함께했던 전우로서, 감독님의 고독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힘줘 말했다.

삼성화재 왕조 주역이었던 지태환 코치와 박철우 감독./KOVO

우리카드는 미들블로커진에 공백이 있다. 국가대표 이상현이 국군체육부대(상무)로 떠났다. 이란 출신 미들블로커 영입을 통해 이상현의 빈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박철우 감독에 따르면 비자 작업 중에 있다.

지태환 코치는 "상현이의 빈자리가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팀에는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들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젊은 유망주들이 포진해 있다. 신구 조화를 통해 공백을 메우는 것을 넘어, 한층 더 견고하고 짜임새 있는 미들블로커진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집중 지도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화재에서 맛봤던 우승의 경험, 우리카드 선수들 그리고 팬들과도 함께 느끼고 싶다. 그럴 준비가 되어 있고, 그래서 우리카드에 왔다. 우리카드는 그 어느 팀보다 별을 달고 싶은 팀이다.

지 코치는 "V1? 당연히 자신 있다. 올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 지난 시즌 우리 선수들이 치열하게 싸우며 값진 경험을 했다. 그 과정에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그 땀방울이 밑거름이 되어 올 시즌에는 분명히 더 압도적이고 나은 성과로 증명해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지태환 코치가 우리카드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유진형 기자

끝으로 "우승이라는 목표는 언제나 어렵고 험난하다. 죽기 살기가 아니라 정말 죽을 각오로 덤벼도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다. 그렇기에 우리의 노력뿐만 아니라 팬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뜨거운 에너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올 시즌, 팬분들께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하고 반드시 우승 트로피로 보답하겠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오셔서 우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40살 코치 4년 만에 친정 컴백, 레전드 거포 부름에 달려오다 "단순한 동료 그 이상의 전우, 감독님의 고독함 덜어드리겠다" [MD인터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