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류현진 잠 안 오겠네' 마무리 조기 투입 실패, ERA 0.00 필승조까지 고개 숙였다…한화 패패패패패 수렁, 5할 승률 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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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류현진./한화 이글스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창원 이정원 기자] 5연패, 한화는 이 위기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4-5로 졌다. 5연패 수렁. 32승 33패 1무로 5할 승률도 깨졌다. 4위 KIA 타이거즈(35승 32패 1무)와 게임차는 2경기로 벌어졌고, 오히려 7위 NC(30승 34패 1무)와 게임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이 호투를 펼쳤다. 6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6월 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6월 11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시즌 9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타선 역시 지난 시즌 다승왕 라일리 톰슨을 상대로 힘을 냈다. 1회 강백호가 투런홈런, 2회 이도윤의 홈런에 이어 6회에는 노시환이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완성하는 솔로홈런을 치며 4-2로 달아났다.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이민우가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류현진이 내려가고 7회부터 불펜진이 가동됐다. 한화는 마무리 이민우를 조기 투입했다. 이민우가 선두타자 김형준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출발했지만 김주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더니, 이우성에게 1타점 2루타를 헌납하며 흔들렸다. 한화는 곧바로 조동욱을 투입했지만 조동욱도 박민우에게 바로 안타를 내줘 1사 1, 3루가 되었다. 이후 한화는 최재훈 대신 허인서 포수, 조동욱 대신 이민우를 투입했다. 배터리를 바꿨다. 하지만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 대 3루에 있던 최정원이 홈을 쇄도했고 득점으로 인정되며 4-4 동점이 되었다. 류현진의 승리도 날아갔다.

8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타선이 후반 침묵한 채 9회말을 맞이했다. 8회말 2사에서 올라온 박상원이 9회에도 올라왔다. 박상원은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2루타를 맞으며 시작부터 흔들리더니, 박시원의 희생번트에 이어 오태양에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12경기 만에 실점을 허용한 박상원이다.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박상원이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류현진의 시즌 9승도, 한화의 4연패 탈출도 물 건너갔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지금이 고비인데 이겨내서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내야 한다"라며 "지금 연패가 길지만, 지금보다 더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 어느 순간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연승 모드를 만들어야 한다. 현진이가 나서는데, 우리 선수들과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는데, 그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과연 18일 경기는 이기고 대전 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윌켈 에르난데스가 나선다.

한화 선발 에르난데스가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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