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임단협을 둘러싼 한국지엠(GM 한국사업장) 노사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지난 15~16일 투쟁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17일부터 이틀간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미래 불확실성 해소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인 가운데, 큰 갈등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17일부터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임단협 교섭이 지지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달 말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단협 교섭에 착수했으나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노조는 사측이 요구안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노조가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는 핵심 과정 중 하나로, 파업을 위한 준비단계라 할 수 있다. 노조 내부적으로 쟁의행위 돌입이 가결되고, 노동당국의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어김없이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한국지엠 임단협은 특히 미래 불확실성 해소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2018년 대규모 공적자금을 지원받으면서 10년간 한국사업장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는데, 그 종료 시한인 2028년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지엠은 여전히 철수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으며, 특히 내수시장에서의 위상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이에 한국지엠 노조는 9B 플랫폼 후속차량 및 미래차·차세대 엔진 생산 배정을 특별요구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당장의 임금 인상 뿐 아니라, 미래를 보장하라는 요구다.
한편,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해에도 임단협을 두고 적잖은 진통을 겪었다. 노조가 수차례 부분파업을 실시한 끝에 9월 중순 이후 잠정합의안이 도출돼 최종 타결에 이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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