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류한준 기자] 아픈 손가락이 됐다. 현역 선수 시절 포수 출신인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안방 마님' 걱정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롯데는 경기가 없던 이동일이자 휴식일인 지난 15일 유강남(포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통헤 1군에 복귀했던 유강남은 이틀 만에 다시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갔다. 김 감독은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주중 원정 3연전 첫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헤 유강남을 1군 엔트리에서 다시 제외한 배경에 대해 밝혔다.
김 감독은 "타이밍이 너무 안맞는다"면서 "상대 투수가 유도하는 공에 배트가 너무 자주 나간다. 특히 같은 코스에 던지는 데 계속 배트가 나가더라"고 안타까워했다.
유강남은 13~14일 LG전에 5차례 타석에 나왔는데 무안타로 침묵했고 삼진 2개를 당했다. 김 감독이 유강남에게 바라는 건 수비보다 공격이다. 그런데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LG에서 롯데로 이적하고 맞이한 첫 시즌인 2023년 타율 0.261 10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2024년 부상으로 52경기에 출전에 그치면서 타율 0.191 5홈런 20타점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지만 지난해 110경기에 나와 타율 0.274 5홈런 38타점으로 그나마 반등했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타율 0.233(103타수 24안타) 3홈런 7타점으로 기대에 모자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유강남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 팀내 젊은 포수 유망주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16일 SSG에 앞서 롯데는 선수 4명을 1군에 올렸다. 한동희, 박승욱(이상 내야수) 신윤후(외야수) 외에 포수인 박건우가 이날 함께 1군으로 왔다.
박건우는 올 시즌 개막 후 첫 1군 엔트리 등록이다. 장충고와 고려대를 나와 2025년 육성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 시즌 1군에서 6경기에 나왔고 많은 횟수는 아니지만 타석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선 30경기 타율 0.319(72타수 23안타) 11타점이라는 성적을 내고 있다. 김 감독은 손성빈의 뒤를 받치는 백업 자원으로 정보근 콜업도 고려했다. 그는 "퓨처스팀에서 올라온 보고를 참조했고 일단 지금 상황에선 박건우가 정보근 보다는 좀 낫다고 판단했다"며 "(정) 보근이가 1군 출장 경험이 (박건우와 견줘) 좀 더 많지만 그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보근은 올 시즌 개막 후 1군에서 8경기에 나왔고 개인 통산 451경기에 출장 중이다. 박건우는 1군 등록 당일 SSG전에는 출전하지 않았고 선발 출전한 손성빈이 계속해서 포수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마쳤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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