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과의 경쟁은 내게 좋은 영향, 홈런왕 조명되지만” 김도영 리스펙트에 오스틴 화답…LG 새 역사 창조만 바라본다[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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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 LG 오스틴이 경기 전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나는 팀 승리와 우승에 더 집중하고 싶다.”

LG 트윈스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이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1회 선제 좌월 솔로포 포함 3타수 2안타(1홈런) 2안타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최고의 타자답게 광주를 도서관으로 만드는 맹활약을 펼쳤다.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 LG 오스틴이 경기 전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특히 1회 솔로포는 올 시즌 20홈런 선착포다. 단, 김도영도 6회 추격의 솔로포를 가동하면서 올해 두 번째로 20홈런을 달성했다. 시즌이 반환점을 돌지 않았음에도 나란히 20홈런이다. 두 사람은 올해 40홈런 페이스다.

김도영은 지난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오스틴은 내가 프로 생활을 하면서 본 최고의 외국인타자”라고 했다. 너무 잘 치고, 선구안도 좋고, 팀 퍼스트 마인드도 좋다고 치켜세웠다. 립 서비스가 아닌, 진심이 담긴 리스펙트였다.

오스틴도 16일 경기 후 화답했다. 그는 우선 “정말 기분 좋은 승리였다. 시리즈를 시작하는 경기로 최고의 경기였다. 타격도 잘됐고, 라클란 웰스도 최소 실점으로 경기를 잘 막아줘서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날 한 방으로 KBO리그에 온 2023년부터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오스틴은 “4시즌 연속 20홈런은 정말 멋진 개인 기록이다. 하지만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더 만족스럽다”라고 했다.

또한, 오스틴은 김도영의 이날 홈런을 두고 “사실 어느 정도 예상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도영과의 선의의 경쟁이 내게도 좋은 영향을 준다. 김도영이 대단한 홈런을 쳤기 때문에 그 부분은 함께 축하하고 싶다. 홈런왕 경쟁 구도가 조명되고 있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팀 승리와 우승에 더 집중하고 싶다”라고 했다.

오스틴 역시 김도영을 치켜세우면서, 자신은 LG의 새 역사 창조에 집중하고 있다는 진심을 드러낸 것이다. LG는 올해 통합 2연패에 도전한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도전이고, 오스틴은 그 최초기록을 이끄는 간판타자가 될 수도 있다.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 LG 오스틴이 경기 전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어쨌든 두 사람의 홈런왕 레이스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두 사람 모두 타격 페이스가 요동칠 것이고, 시즌 막판 김도영이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출전으로 팀을 비운다는 게 변수다. 오스틴이 지금 페이스를 시즌 막판까지 어느 정도 이어간다면 홈런왕을 차지할 가능성은 제법 크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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