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첫 파업 갈등 봉합…노사 임금협상 타결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창사 이래 첫 파업 사태를 겪었던 오리온(271560) 노사가 임금협상에 최종 합의하며 갈등을 봉합했다. 무기한 파업까지 검토됐던 노조 측이 협상 타결에 따라 파업 철회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노사는 전날 오후 진행된 추가 임금교섭에서 기본급 인상안과 수당 체계 개선 방안 등에 합의했다.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교섭 일정은 하루 앞당겨 16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됐으며, 약 5시간 만인 오후 7시께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은 기본급 인상 폭과 임금체계 개편이었다. 노조는 전 직무 기본급 7.5% 인상과 함께 기본급·수당 비율을 기존 6대 4에서 7대 3으로 조정하기로 한 기존 노사 합의 이행, 직무별 보상 체계 개선 등을 요구해왔다.

반면 사측은 당초 2% 수준이던 인상률을 3.5%로 상향한 수정안을 제시하며 접점을 찾기 위한 협상에 나섰다.

노조 측은 오리온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음에도 임금체계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아왔다.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3324억원, 영업이익 558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앞서 노조는 지난 4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는 슈퍼마켓 납품과 판매를 담당하는 영업직 조합원 70여명이 참여했으며, 오전 근무 후 오후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오리온 창사 70년 만에 처음 벌어진 파업이었다.

지난 10일에도 노사 간 교섭이 진행됐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이후 추가 협상을 이어온 끝에 이번 합의에 도달했다.

향후 노조는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동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며, 이를 마치면 이번 노사 갈등은 사실상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직원 삶의 질 향상을 우선하는 경영방침을 변함없이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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