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창원 이정원 기자] NC 다이노스 좌완 투수 구창모가 1382일 만에 한화전 마운드에 올랐다.
구창모는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구창모는 이날 등판 전까지 12경기 6승 2패 평균자책 3.69를 기록 중이었다.
구창모가 한화전에 나서는 건 2022년 9월 3일 대전 경기 이후 무려 1382일 만이다. 당시 구창모는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이때 한화는 김경문 감독이 아닌 수베로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었다.
김경문 감독도 "구창모는 처음 상대해 본다. 좋은 투수다"라고 경계했다.
1~2회 출발은 좋았다. 선두타자 오재원과 11구 승부를 펼친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돌렸다. 요나단 페라자는 공 한 개로 3루 땅볼, 문현빈도 삼진 처리했다. 2회에도 강백호와 노시환을 삼진 처리한 구창모는 김태연을 2루 뜬공으로 돌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3회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허인서에게 안타를 내줬고, 이도윤의 번트가 나왔는데 구창모의 글러브를 스쳐 지나갔다. 처음에는 실책으로 기록됐으나, 곧바로 안타로 바뀌었다. 이후 심우준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오재원에게 적시타를 내준 데 이어 3루수 김한별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1사 1, 3루가 되었다. 페라자를 뜬공 처리했지만 3루에 있던 이도윤이 홈을 밟았다. 이후 문현빈을 삼진 처리했다.
4회는 침착하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가운데, 5회 만루 위기를 맞았다. 4회까지 호흡을 맞췄던 김형준이 왼쪽 손목 불편감으로 인해 안중열로 교체됐다. 허인서에게 안타를 내주며 시작한 구창모는 이도윤을 땅볼로 처리했다. 심우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원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1, 2루에서 페라자를 만났는데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투수코치가 올라와 흐름을 한 번 끊었고, 구창모는 마운드를 내려가지 않고 투구를 이어갔다. 구창모는 위기를 넘었다. 문현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렸다.
구창모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까다로운 타자 강백호를 2루 땅볼로 넘겼다. 그리고 노시환과 김태연을 삼진 처리하며 포효했다.
구창모는 팀이 6-2로 앞선 7회초 시작에 앞서 마운드에 올랐다.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5월 29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직구 39개, 슬라이더 36개, 포크볼 29개, 커브 1개를 더해 총 105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6km가 나왔다. 또한 8탈삼진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

만약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구창모는 시즌 7승, 이호준 감독도 통산 100승에 성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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