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한양대 공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서 6년간 근무하다 퇴사한 뒤, 대구에서 버스 기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이승준 씨(29)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채널에는 '반도체 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버스 운전대를 잡은 20대 버스 기사 이승준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 씨는 "퇴사할 때는 반도체 시장이 이렇게 호황일 줄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가 안정적인 대기업을 떠나 버스 운전대를 잡은 이유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고된 회사 생활 때문이었다. 이 씨는 "6년간 일하면서 사수가 세 번 이상 바뀌었다"며 "언젠가 젊은 나이에 희망퇴직을 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퇴사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MC 유재석이 "최근 3년 사이 2030 버스 기사가 43%나 증가했다. 정년이 65세라 잘릴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자, 이 씨는 "초봉도 5000만 원부터 시작한다"며 버스 기사라는 직업의 장점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기업 재직 시절을 돌아보며 "서울에서는 잘 웃어보지 못했다. 행복했던 기억보다 숨 막히는 기억이 더 많았다"고 고백해 씁쓸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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