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체인저가 된 19세 이민영...'결승행' 현대건설, 수원 더비 연다...실업팀 수원과 결승전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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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2007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이민영이 15일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6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 IBK기업은행과 준결승전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KOVO 제공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단양에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IBK기업은행과 준결승전 5세트 선발로 나선 멤버들의 평균 연령이 약 21세임에도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나란히 수원을 연고로 둔 프로팀 현대건설 그리고 실업팀 수원특례시청이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현대건설은 15일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6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 IBK기업은행과 4강전에서 3-2(14-25, 25-22, 22-25, 26-24, 15-13)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A조 1위 IBK기업은행과 B조 2위 현대건설의 맞대결이었다.

이날 현대건설은 세터 구솔과 함께 아포짓 자리에 이채영이 들어섰고, 아웃사이드 히터 지민경과 서지혜, 미들블로커 강서우와 김수현, 리베로 한미르를 선발로 기용했다.

IBK기업은행은 세터 최연진과 아포짓 최정민, 아웃사이드 히터 고의정과 전수민, 미들블로커 김채연과 하예지, 리베로 남은서를 먼저 기용했다.

1세트 14점을 얻고 패한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2세트부터 173cm 아웃사이드 히터 이민영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이날 이민영은 5세트 막판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마지막까지 코트에 남았다.

서지혜와 이채영은 23, 22점을 선사했고, 이민영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8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현대건설은 이번 대회 선수들에게 확실한 기회를 주고자 했다. 2001년생 구솔과 2002년생 한미르, 2005년생 서지혜에 이어 2007년생 이채영, 김수현, 강서우, 이민영이 동시에 출격하면서 평균 연령도 약 21세로 낮아졌다.

현대건설의 새로운 세터 구솔이 15일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6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 IBK기업은행과 4강전에서 이채영에게 공을 올리고 있다./KOVO 제공

같은 날 실업팀 수원은 GS칼텍스를 3-0(25-22, 25-11, 25-15)으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현대건설과 수원은 오는 16일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는 현대건설 장영기 코치가 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올해 현대건설로 이적한 배유나와 이한비, 베테랑 리베로 김연견과 미들블로커 김희진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경기를 지켜 본 강성형 감독은 “선수들이 휴가 끝나고 열심히 준비를 했다. 아픈 선수들도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잘했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이어 이민영에 대해 “경기 마지막에 과호흡이 왔었는데 회복했다. 기대 이상으로 공격도 잘했다. 팁 공격도 잘 넣더라”고 평을 내렸다.

2007년생 이민영은 작년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수련선수로 현대건설에 입단했다. 이번 대회에서 교체 투입돼 제 몫을 한 이민영은 마침내 팀 결승 진출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경기 중에는 블로킹 시도 직후 ‘노터치’를 주장했지만, 터치아웃 판정이 나오자마자 ‘배꼽 인사’로 사과의 뜻을 전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강 감독도 “처음에는 뻔뻔함도 있구나 했는데 나중에는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 걸 봤다”며 미소를 지었다.

신예들로 팀을 꾸린 현대건설이 단양에서 정상까지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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