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고 수습 한화에어로, 외부 수술대 올린다…‘안전혁신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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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정문 앞이 통제 중인 가운데, 소방차 한 대가 정문 밖으로 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오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정문 앞이 통제 중인 가운데, 소방차 한 대가 정문 밖으로 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인트경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외부 전문가 중심의 독립기구를 출범시키고 안전관리 체계 전면 개편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외부 전문가 11명과 노동조합 추천 직원 2명으로 구성된 '안전문화혁신위원회'를 출범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위원회는 회사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원장은 한국위험물학회 회장과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장을 지낸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문일 명예특임교수가 맡는다. 위원회는 시스템 관리, 안전문화, 산업안전, 화공안전, 군용화약류 등 분야별 전문가와 현장 근로자 대표가 참여해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우선 화약 등 위험물을 취급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위험물 현황과 공정 위험성을 평가하고 표준작업절차(SOP)와 안전관리 체계를 진단한다. 이어 중대재해 대응 체계와 안전 투자, 조직 운영 및 의사결정 구조 등 안전관리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안전환경 개선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안전환경 개선 투자비는 2023년 538억원에서 2024년 1114억원, 2025년 247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4524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지난 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만 대전사업장에서는 2018년 충전공실 폭발 사고로 5명이 숨졌고, 2019년 이형공실 폭발 사고로 3명이 사망했다. 이번 사고까지 포함하면 단일 사업장 누적 사망자는 13명에 달한다.

특히 과거 두 차례 사고 이후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 568건을 적발해 179건을 사법처리하고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그럼에도 중대 사고가 반복되면서 업계에서는 안전 투자 확대와 별개로 현장 안전문화와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안전문화혁신위원회의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 조치를 추진하고 오는 9월 노사 합동 '신(新) 안전문화혁신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세 차례 폭발 사고 이후 마련된 이번 대책이 현장 안전관리 체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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