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서 작성 개인 최다 19G 연속 안타 넘어라' MLB 18G 연속 안타 도전 SF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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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안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 공이 유독 잘 맞는 날이 있다면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는 의미다. 한 시즌을 치르는 동안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하는 선수에겐 '타격을 잘한다'는 수식어가 따른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최근 페이스를 보면 언제까지 이런 좋은 타격감이 유지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다.

이정후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홈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코는 워싱턴에 패했지만 이정후는 연속 안타를 17경기째로 늘렸다.

11일 다시 만나는 워싱턴을 상대로 안타를 칠 경우 18경기 연속이 된다. 여기서 한 경기 더 안타를 생산한다면 이정후는 '이정표' 하나를 더 세우게 된다.

자신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이정후는 17경기 연속 안타로 이미 '이정표'를 세웠다. 추신수(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갖고 있던 역대 메이저리거 한국인 타자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이정후가 6월 1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타격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그리고 19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하면 KBO리그에서 개인 최장 연속 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이정후는 지난 2023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그해 7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을 시작으로 8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SSG전까지 19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11일 워싱턴전에서 18경기 연속을 달성할 경우 다음날(12일) 샌프란시스코는 경기가 없다. 타격감을 유지하는 데 휴식일이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13일 만나는 시카고 컵스를 원정이 아닌 홈 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상대한다는 건 이점이 될 수 있다.

원정길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날 안타를 생산하면 14일 컵스전에선 20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할 기회가 생긴다. 20경기째에 접어들면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역대 최장 기간 연속 안타 기록도 가시권에 들어온다.

아시아 선수 최장 기록은 스즈키 이치로(일본)가 갖고 있는 27경기 연속 안타다. 이정후의 연속 안타가 중단된다고 해도 지켜볼 부분은 또 있다.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달성 횟수다.

이정후는 MLB 데뷔 시즌이던 2024년 이미 멀티 히트 생산력을 입증했다.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3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12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쳤다. 올 시즌에는 10일 워싱턴전까지를 기준으로도 데뷔 시즌 횟수를 훌쩍 뛰어넘은 22경기를 기록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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