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7번→실점은 단 1번, 이래서 KT가 강팀이구나…"사우어 투구 정말 좋았다" 노히터 아쉬움에도 사령탑 박수갈채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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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사우어가 6월 10일 삼성 라이온즈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KT 위즈 제공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KT 위즈가 무수한 위기를 뚫고 승리를 거뒀다.

KT는 1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경기는 KT의 흐름으로 흘러갔다. 2회 1사 1, 3루에서 최원준의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4회 권동진이 달아나는 2타점 2루타를 뽑았고, 6회 최원준이 쐐기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선발 맷 사우어는 6회까지 아름다웠다. 사사구 4개를 내줬으나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다. 득점권 위기도 3회 2사 2루 한 번에 불과했다. 여기서도 김성윤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7회부터 경기 분위기가 달라졌다. 사우어가 선두타자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대타 양우현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구원 등판한 손동현이 대타 이재현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2026년 5월 3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T 한승혁이 8회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KT 박영현이 18일 키움전에서 역투하고 있다./KT 위즈 제공

8회와 9회 연속으로 위기를 넘겼다. 셋업맨 한승혁과 마무리 박영현 모두 제구가 원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실점은 없었다. 한승혁은 8회 무사 1, 2루에서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 양우현을 유격수 땅볼, 이재현을 3루수 땅볼로 솎아 냈다. 박영현은 9회 1사 1, 3루에서 김성윤을 헛스윙 삼진,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날 KT는 7번의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고, 이재현의 스리런 홈런을 제외하면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KT가 1점 차 승부에서 이길 수 있던 이유다.

사우어는 6이닝 1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3패)을 기록했다. 한승혁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0호 홀드를 따냈다. KBO리그 역대 38번째 3시즌 연속 10홀드다. 박영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4호 세이브를 챙겼다. 김재윤(13개)을 제치고 세이브 리그 1위다.

타선에선 최원준이 결승타점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권동진이 2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2026년 5월 3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8-7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경기 종료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사우어가 정말 좋은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나온 투수들도 1점 차 터프한 상황에서 잘 막았다. 한승혁의 3시즌 연속 10홀드 달성 축하한다"고 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최원준의 선취 타점과 권동진의 추가 2타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최원준이 추가 1타점을 내며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오늘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돋보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13606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KT는 11일 선발 스기모토 코우키로 스윕승에 도전한다. 스기모토의 시즌 첫 선발 등판이다. 삼성은 잭 오러클린으로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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