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에서 뛰었을 땐…새벽 3~4시 도착 익숙해요” 이정후는 ML만큼 힘든 KBO 이동 경험자, 방망이 안 식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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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신시내티전에 출전한 이정후. 29일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리그에서 뛰었을 땐…”

KBO리거들은 시즌 중 구단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문화에 익숙하다. 특히 화수목 3연전을 마치고 금토일 3연전을 위해 밤 늦게 이동해 새벽에 도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반면 메이저리거들은 기본적으로 구단 전용기를 타고 다닌다. 미국이 워낙 넓어 버스 이동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4월 25일 필라델피아전에서 1루로 향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는 9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 내셔널스와 야간 홈경기를 치렀지만, 평소보다 휴식시간이 짧긴 했다. 보통 메이저리그의 3~4연전 마지막 경기는 이동을 고려해 낮 경기로 열리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번에 그런 스케줄이 아니었다. 8일 컵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야간경기였다.

즉, 아무래도 메이저리거들은 이동거리 자체는 길지만 야간 경기 후 새벽에 오랫동안 이동하는 문화에 익숙하지는 않을 것이다. 반면 메이저리그 생활 3년째를 맞이한 이정후는 한국과 미국의 이동 방식에 모두 익숙해졌을 것이다.

MLB.com은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들을 실은 전용기가 8일 시카고 컵스와의 야간 원정경기를 치르고 현지시각 새벽 3시9분에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고,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오라클파크로 오니 약 새벽 4시였다고 돌아봤다.

MLB.com은 “선수들은 새벽 4시에 버스를 타고 오라클 파크에 도착한 후 집으로 흩어졌다. 해가 뜰 무렵까지 베개에 머리를 눕히지 않았다”라면서 “특히 이승엽은 살아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4회 안타로로 커리어 최고의 안타 행진을 16경기로 늘린 후 3개의 안타를 추가했다. 이승엽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안타는 6회와 8회에 나왔고, 승부를 결정짓는 랠리에 불을 붙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이정후는 집에서 약 7시간 정도 잠을 잤다고 말했지만, 이건 그에게 오래된 일”이라고 했다. 이정후는 "내가 KBO에서 뛰었을 때는 가끔 시골(지방)로 내려가야 할 때도 있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이정후는 "돌아오면 새벽 세 시가 될 거예요. 새벽 세 시나 네 시쯤 돌아오는 것이 익숙해요. 그래서 이 정도는 나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정후가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타격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은 “이정후는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든 취하지 않든 흥미롭고 임팩트 있는 선수다. 짧은 휴식에도 빛을 발했다”라고 했다. 힘든 스케줄에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간 이정후를 좀 더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타율 0.33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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