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건설업계가 생태복원과 자원순환을 주제로 한 환경보호 활동에 나섰다. 과거 건설사의 ESG 활동이 단순 정화활동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생물다양성 보전, 탄소 저감, 자원 재활용 등 다양한 분야로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 중랑천 생태복원 나선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서울 성동구 중랑천 일대에서 기념식수와 생태복원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성동구청과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이 함께 참여했으며, 중랑천 주변에 단풍나무를 심고 생태교란종 제거와 식생 관리 작업을 실시했다. 행사에는 임직원 100여명이 참여했다.
도시 하천 생태복원 사업은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대표적인 ESG 협력 모델로 꼽힌다. 도시 내 녹지공간 확대와 생물다양성 회복, 주민 휴식 공간 조성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앞서 중랑천 인근에 수달을 주제로 한 생태정원을 조성한 바 있으며, 향후에도 환경정화 및 생태복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 생태계 교란종 제거 나선 현대산업개발
IPARK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 강서습지 일대에서 생태환경 정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강서구청과 환경단체, 지역 기업 등이 함께한 민관 협력 프로그램으로 추진됐다.
현대산업개발 임직원들은 강서습지 일대에서 생태계 교란 식물을 제거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생태계 교란종은 토착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고 생물다양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환경부 역시 생태계 건강성 확보를 위해 교란종 관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중랑천 환경정화 활동과 서울장미축제 행사장 정비 등 지역사회 환경개선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 폐작업복이 필통으로… 삼표그룹 자원순환 캠페인
삼표그룹은 재사용과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에 방점을 찍었다. 사용이 끝난 작업복과 안전조끼를 재활용하는 ‘삼표 Re-Use 캠페인’을 전개한 것. 최근 폐섬유 문제가 환경 이슈로 떠오르면서 의류와 산업용 섬유를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의미있는 행보라는 평가다. 삼표그룹은 지난해 업사이클링 파우치 제작에 이어 올해는 필통 제작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올해 캠페인을 통해 계열사 사업장에서 수거한 작업복과 안전조끼는 총 383벌이다. 수거된 의류는 업사이클링 과정을 거쳐 필통 300개로 제작돼 임직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재활용에 그치지 않고 세탁과 해체 과정에 지역 취약계층이 참여하도록 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초점을 맞췄다.
ESG 업계에서는 최근 기업 환경활동이 단순 봉사 차원을 넘어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한 ESG 전문가는 “과거에는 환경정화 활동 자체에 의미를 뒀다면 최근에는 생태계 복원이나 자원순환 체계 구축처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며 “건설업계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환경 분야 사회공헌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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