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에즈가 느끼는 감정을 나에게…” 이정후가 이정후로 돌아온 비결, 알고 보니 SF에 롤모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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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타에 그친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라에즈가 느끼는 감정을 나에게 공유하곤 했다.”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허리부상을 털고 돌아와 맹활약을 펼치며 단숨에 내셔널리그 타격왕 레이스에 뛰어든 건 몇 거지 이유가 있다. 쉬면서 차분하게 자신의 타격을 다듬었고, 결정적으로 팀 동료 루이스 아라에즈(29)와의 대화와 공감이 있었다.

이정후가 22일 LA 다저스전에서 1회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아라에즈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교타자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및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올랐고, 2024년과 작년에는 내셔널리그 최다안타왕도 차지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큰 틀에서 이정후는 아라에즈의 타격 방향성을 지향해야 한다. 메이저리그에서 롱런하기 위해 아라에즈처럼 홈런타자가 아닌 교타자로 승부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좌타자라는 공통점도 있다. 그런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타격 얘기를 많이 한다는 게 더 샌프란시스코 스탠다드의 8일(이하 한국시각) 보도다.

이정후는 “아라에즈가 타석에서 하려고 하는 것을 많이 참고하려고 노력한다”라고 했다. 더 샌프란시스코 스탠다드는 “이정후는 타격왕 3회를 차지한 선수로부터 자주 듣는다. 정신적인 측면보다는 타격의 매커니즘에 대한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 특정 상황에서 아라에즈의 사고방식, 아라에즈가 특정 투수를 공격하는 방식, 아라에즈가 성공과 실패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등등”이라고 했다.

이정후는 "아라에즈는 열려 있는 사람이고 우리는 소통을 많이 하려고 한다. 때때로 아라에즈는 나에게 다가와서 경기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공유하곤 했다. 그래서 아라에즈가 제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타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물론 이정후는 자연스럽게 타격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많은 사람이 지금 내 타격에 많은 디테일을 부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모든 타석, 모든 경기에서 일어나는 일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가고 있다”라고 했다.

헌터 멘스 타격코치는 "아라에즈는 나머지 그룹에 미치는 영향력이 있다. 그가 가진 개성은 라인업에서 다양한 선수들과 어울린다. 더 좋은 타자들의 개성이 라인업의 다른 선수들의 타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정후는 타석에서 공을 잘 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그런 일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루이스 아라에즈가 22일 수비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아라에즈는 늘 타석에서 홈런을 의식하지 않고 정확한 컨택에 집중한다. 이정후 역시 마찬가지다. “난 2루타나 3루타를 치려고 하지 않는다. 팀을 돕기 위해 안타를 치려고 한다. 수비수가 없는 곳이 보인다면 그곳으로 쳐서 출루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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