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포드 플래그십 모델 ‘익스페디션’ 신형이 이달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5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인 올 뉴 포드 익스페디션은 경쟁 모델로 꼽히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보다 저렴한 값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풀사이즈 SUV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FL오토코리아(에프엘오토코리아, FLAK)의 포드 공식 홈페이지엔 최근 ‘올 뉴 포드 익스페디션 이즈 커밍’ 팝업이 공개됐다. 포드링컨 공식 수입사인 FL오토코리아는 올해 적극적인 신차 도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포드 익스플로러의 오프로드 특화 트림인 ‘익스플로러 트래머’와 럭셔리 브랜드 링컨의 ‘노틸러스 하이브리드(HEV)’를 들여왔다. 이어 이번에는 풀사이즈 SUV 모델인 포드 익스페디션 5세대 신형을 출시한다.
신형 포드 익스페디션은 기존 4세대 모델과 비교 시 차량 앞뒤 모습과 실내 인테리어가 크게 바뀐 점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크기는 기존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앞부분에서 달라진 점은 라디에이터그릴 하단을 가로질러 좌우 헤드램프와 연결되는 주간주행등(DRL) 적용, 기존 한 줄의 헤드램프가 상하 두 줄로 적용된 점, 프런트 범퍼 형상 변화 등이 있다. 뒷부분은 신형 모델에 상하 분할식 테일게이트(클램쉘 방식)를 채택한 점이 가장 큰 변화이며, 여기에 테일램프가 테일게이트까지 확장된 점이 겉에서 보이는 다른 점이다.
실내 인테리어는 한층 미래지향적으로 변경됐다. 계기판을 대시보드 상단으로 옮겨 24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로 적용했으며, 센터디스플레이는 13.2인치 가로형 터치스크린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실내 소재에도 신경을 써 이전에 비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많은 부분에서 상품성이 개선된 만큼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4세대 포드 익스페디션 플래티넘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1,110만원부터 시작했는데, 신형 모델의 경우 약 2,000만원 정도 인상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 시장에 판매 중인 5세대 포드 익스페디션은 △액티브 △플래티넘 △트래머 △킹 랜치 4개 트림이 있으며, 이 중 액티브와 플래티넘, 킹 랜치 3개 트림은 롱 휠베이스 버전인 맥스(MAX) 모델을 별도로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차체를 길게 늘린 맥스 모델은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국내 자동차 시장 환경을 감안하면 5.3m가 넘는 스탠다드 모델도 상당히 큰 수준이다. 또 편의사양 등 옵션이 적은 액티브 트림도 들여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FL오토코리아가 들여올 올 뉴 포드 익스페디션 모델은 플래티넘 단일 트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FL오토코리아가 최근 익스플로러 트래머를 도입한 것을 감안하면, 익스페디션 모델 역시 트래머 트림을 소량 들여올 가능성도 작게나마 존재한다.
올 뉴 포드 익스페디션 플래티넘 모델은 미국에서 시작 가격이 7만4,250달러다. 8일 오후 2시 기준 환율(1달러=1,548.6원)로 약 1억1,500만원이다. 물류비와 인증 비용, 마진 등을 감안하면 최소 1억3,000만∼1억4,000만원 수준이 유력해 보인다. 경쟁 모델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보다 2,000만원 이상 저렴하다는 점에서 웅장한 패밀리카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고 평가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올 뉴 익스페디션은 △3.5ℓ 에코부스트 V6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 △4×4(4륜구동) △10단 자동변속기 △20인치 휠 구성이 기본이며, 시트 구성은 2·2·3 배치의 7인승이 기본이다. 2열에 3명 탑승할 수 있도록 시트 2·3·3 구조(8인승)로 변경하면 595달러(약 92만원)가 추가된다. 휠 디자인 변경 및 크기를 키우면 추가금이 발생한다.
국내 풀사이즈 SUV의 시장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1개 차종이 지난해 500대 이상 판매된 점에 비춰볼 때 올 뉴 포드 익스페디션 모델도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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