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서린빌딩 이어 트윈타워 도착…구광모와 AI 동맹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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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LG그룹을 찾아 구광모 회장과 인공지능(AI)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AI 반도체를 넘어 로봇과 제조 AI, AI 데이터센터 인프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려는 양측의 행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황 CEO는 이날 오전 10시 2분께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도착했다. 현장에는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를 비롯한 엔비디아 관계자들도 동행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권봉석 ㈜LG 부회장은 LG트윈타워 로비에서 황 CEO 일행을 직접 맞이했다. 구 회장과 황 CEO는 로비에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회동 장소로 이동했다.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오전 9시 30분께부터 트윈타워 로비 주변에는 황 CEO를 보기 위한 직원들이 몰렸고, 황 CEO가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황 CEO는 예상보다 큰 반응이 이어지자 한 손가락을 입가에 대며 ‘쉿’ 제스처를 취했고, 일부 직원과는 악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짧게 인사를 했다. 가장 앞줄에 있던 직원의 요청에 사인을 해주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회동에서는 LG그룹의 피지컬 AI 관련 사업과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을 접목하는 방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LG전자의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 LG이노텍의 센싱·부품 기술 등이 협력 후보로 거론된다.

LG전자는 올해를 로봇 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고 관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봇 핵심 부품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을 선보였고, 베어로보틱스와 로보스타를 중심으로 로봇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냉각 솔루션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도 확대하고 있어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전략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LG와 엔비디아가 AI 데이터센터와 제조 AI, 로보틱스, 피지컬 AI 등 차세대 산업 전반에서 협력 수위를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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