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다빈치 로봇수술 ‘에피센터’ 지정

마이데일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가 로봇수술 교육·임상 경험 공유 거점으로 지정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비뇨의학과가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의 ‘에피센터’로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안암병원은 지난 5월 26일 현판식을 열고 에피센터 지정을 기념했다.

에피센터는 로봇수술 역량을 바탕으로 표준 수술법을 실증하고 확산하는 기관이다. 국내외 의료진 교육과 임상 경험 공유를 담당하는 로봇수술 분야 거점 역할을 한다.

이번 지정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의 로봇수술 역량과 디지털 기반 교육 인프라, 임상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안암병원은 아시아 처음으로 다빈치5 시스템을 도입해 로봇수술 인프라를 구축했다. 비뇨의학과는 3000건 이상의 로봇수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병원은 인튜이티브 허브를 활용한 원격 참관 시스템도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로봇수술 교육과 술기 교류를 진행했다.

2025년에는 다빈치5를 활용한 전립선암 국제 원격 생중계 수술을 시행했다. 또 전립선암, 방광암, 요로재건 수술 등을 텔레프록터링 방식으로 해외 의료진에게 실시간 공유했다.

텔레프록터링은 원격으로 수술 과정을 참관하고 지도하는 방식으로, 원격수술의 전 단계로 꼽힌다.

안암병원 비뇨의학과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국내외 의료진 대상 로봇수술 교육과 임상 경험 공유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빈치5의 포스 피드백, 케이스 인사이트, 심나우 기반 시뮬레이션 교육 등 디지털 기능도 임상과 교육 현장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승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은 “안암병원의 로봇수술 역량과 교육 인프라를 인정받게 돼 뜻깊다”며 “로봇수술 분야 교육과 연구를 선도하고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정밀한 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성구 비뇨의학과장 겸 로봇수술센터장은 “이번 지정은 인튜이티브 본사가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정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안암병원은 지난 1년간 참관센터 역할을 수행하며 참관자 피드백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공유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립선암 역행성 신경보존술, 방광암 총체내 요로전환술, 신장암 부분절제술, 신우성형술, 전립선비대증절제술 등 고난도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술기 표준화와 교육 체계 구축을 선도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최용범 인튜이티브코리아 대표는 “에피센터는 특정 분야의 발전을 이끄는 중심 거점을 뜻한다”며 “국내 의료진이 축적해 온 로봇수술 경험과 임상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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