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0% 할인 ‘가족결합’ 신규 가입 중단… 장기가입 혜택 축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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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가입자는 오는 8월 1일부터 ‘T끼리온가족할인’ 결합상품의 신규 가입과 결합 회선 추가를 할 수 없게 된다. / 뉴시스
SKT 가입자는 오는 8월 1일부터 ‘T끼리온가족할인’ 결합상품의 신규 가입과 결합 회선 추가를 할 수 없게 된다. / 뉴시스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SKT가 장기 가입을 유도해 온 이동통신 가족결합 상품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

SKT 가입자는 오는 8월 1일부터 ‘T끼리온가족할인’ 결합상품의 신규 가입과 결합 회선 추가를 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달 29일 모든 데이터 요금제에 QoS(속도제어)를 도입한다는 요금제 개편안과 함께 홈페이지에 공지됐다.

T끼리온가족할인 상품은 가족들의 총 SKT 가입 연수에 따라 매월 통신 요금을 할인해준다. 20년 이상부터 30년 미만 가입은 10%, 30년 이상 가입은 30% 할인을 받는다. 해당 가족결합을 하면 선택약정 25% 할인에 추가로 가족결합 최대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가족 가입 연수를 합산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건 SKT의 차별점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가입 요금제 가격과 회선 수에 따라 결합할인 수준을 다르게 제공한다.

SKT는 새롭게 번호이동한 가입자가 가입 연수가 없어도 바로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게 ‘요즘가족결합’ 상품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요즘가족결합 상품은 오는 7월 1일부터 이동통신만으로 가족결합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인터넷 회선 결합이 필수였다.

다만, 요즘가족결합은 T끼리온가족할인과 달리 통신 요금 할인을 가족 합산 최대 월 2만4,000원으로 제한된다. 요즘가족결합은 회선 수에 따라 할인이 늘어나며 인터넷과 IPTV를 추가 결합하면 가족 합산 최대 월 3만8,300원을 할인받는다. 해당 결합상품은 할인 금액에 상한을 둬 T끼리온가족할인 대비 장기 가입자 혜택이 적다는 평가가 나온다.

SKT 요즘가족결합은 T끼리온가족할인과 달리 통신 요금 할인을 가족 합산 최대 월 2만4,000원으로 제한했다. / 뉴시스
SKT 요즘가족결합은 T끼리온가족할인과 달리 통신 요금 할인을 가족 합산 최대 월 2만4,000원으로 제한했다. / 뉴시스

실제 T끼리온가족할인은 통신비 절감에 적잖게 기여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A씨 사례를 보면 본인 포함 가족 3명(총 50년 가입)은 ‘T끼리 온가족할인’에 가입해 가족 합산 매월 5만6,100원의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 A씨 가족은 요금제를 변경하지 않으면 가족결합으로 연간 67만3,200원 요금 할인을 받는다.

이번 신규 가입 중단에 대해 장기 가입자 혜택을 점차 줄여나가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T끼리온가족할인은 가입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2명의 회선이 남아 있어야 결합이 유지된다. SKT 가입자 가족이 생기거나 새롭게 가정을 만드는 등 결합 회선을 추가할 일이 있다. 그러나 8월부터는 이러한 추가 결합이 불가하다. 향후 T끼리온가족할인 상품은 사망, 번호이동 등의 이유로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SKT는 해킹 사태, 요금제 개편 등으로 통신사업 수익성이 악화된 측면도 있다. SKT는 지난해 해킹사태로 가입자가 이탈하며 1분기 이동통신 매출이 2조5,8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약 802억원) 감소했다. 게다가 SKT는 정부 정책에 따라 7월 1일부터 2만원대 저가 통신 요금제도 QoS 기능이 들어가 400K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과금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통신업계는 스마트폰 보급으로 포털 검색, 동영상 시청, 게임 등 데이터 트래픽이 대폭 늘어난 반면 수익성은 낮아졌다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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