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하정우, 북구의 시간 앞당길 것…AI·교통·생활밀착 공약 발표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북구갑 후보가 'AI와 미래산업'을 앞세운 북구 발전 청사진을 공개하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하 후보는 지난 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생활 인프라와 교통, 미래산업을 아우르는 '북구 체감형 공약'을 발표하며 "AI와 첨단기술로 북구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정책 발표에 앞서 하 후보 자신의 성장 과정이 먼저 소개됐다.

그는 "북구에서 태어나 덕포시장 골목을 뛰어다니며 자랐고 부모님은 시장에서 좌판을 하며 어렵게 삼남매를 키우셨다"며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부모님이 경남 진해 인근에서 양계장을 운영하실 때 이모님 단칸방에 붙은 다락방에서 함께 지냈다"고 회상했다.

잠시 말을 고른 그는 "그렇게 어렵게 자랐지만 아버지가 사주신 286 컴퓨터 한 대가 제 인생을 바꿨다"며 "주민 여러분께서 저 하정우를 선택해 주신다면 북구의 미래도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AI 미래를 설계해 온 경험을 이제 북구 발전에 쏟겠다"며 "청년들에게는 기회를 만들고 주민들의 삶은 더 편리하게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민들께서 '재수 참 잘했다', '재수만큼만 해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며 "이제는 그 말이 북구 발전의 흐름을 멈추지 말라는 절박한 당부처럼 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재수가 뿌린 씨앗을 하정우가 반드시 꽃 피워내겠다"고 강조했다.

생활·교통·AI 산업까지…'북구 체감형 공약' 공개

하 후보는 생활 인프라 개선부터 교통 문제 해결, 미래산업 육성까지 아우르는 '북구 체감형 공약'을 제시했다.

우선 만덕·덕천권 복합문화체육센터 조기 완공과 만덕대로 상부공간 개발을 약속했다. 공공스터디카페와 태양광 발전시설, 전기차 충전시설 등을 결합한 '자립형 그린에너지벨트'를 구축하고, 구포3동 행정복지센터 신축과 문화센터·주차장 조성, 만덕천 환경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분야에서는 만덕3터널 소음·분진 문제 해결과 통학환경 개선, 상록한신·주공3단지 우회도로 신설, 공영주차장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매일 막히는 시간을 주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며 AI 기반 지능형 신호체계와 가변차로 도입, 덕천역·만덕역 에스컬레이터 확충 계획도 공개했다.
미래 먹거리 공약으로는 경부선 지하화와 상부공간 활용, '서부산 AI 테마밸리' 조성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그는 "철길이 가로막았던 공간을 사람과 기술이 만나는 공간으로 바꾸겠다"며 AI 기업과 스타트업 유치, 청년 일자리 확대를 약속했다. 만덕 이노비즈센터 리모델링과 기업 유치 계획도 포함됐다.

또 AI 기반 '국가 첨단 어르신 돌봄 실증 특구' 구상도 내놨다. 하 후보는 "AI는 이미 의료·복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경로당, 의료기관, 재가 복지센터 등에 흩어진 데이터를 연결해 맞춤형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겨냥한 비판도 나왔다. 하 후보는 최근 한 후보가 "이재명 정권 폭주를 박살내는 선거"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정면 반박했다. 

그는 "북구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부산시, 국회가 하나의 팀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정부와 대립만 해서는 지역 현안 해결과 국가예산 확보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잠시 말을 멈춘 뒤 "어지간하면 이런 말 안 하려고 했다"며 "중앙정부와 싸우면서 부산 북구 발전을 말하는 것은 모순이다. 지역 발전을 원한다면서 정부와 대립하겠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절대 양립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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