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홍경민(50)이 현재까지 아버지가 재산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네가 왜 행복하지 않은 줄 알아?'라는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코미디언 고명환, 가수 홍경민,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출연했다.

이날 홍경민은 엄격했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저희 아버지가 유독 민감하셨고, 저를 굉장히 엄하게 혹독하게 다스리는 편이셨다"고 말했다.
이어 "앨범을 딱 내고 처음 가수가 됐는데 저를 앉혀놓고 '네가 이제 앨범이 나왔으니까 가수가 됐다. 이러다 보면 인기가 생길 수도 있겠지.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라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가 '스타가 됐답시고 집에서 무슨 얘기를 했는데 이건 아니라고 반기를 든다든가, 나도 돈 많이 버는 스타가 됐으니까 외제차에 명품에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나는 아들이 둘이라 하나 정도는 없어도 돼'라고 하셨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하시지는 않았겠지만 강하게 말씀하셨다. '아버지가 죽은 다음에 해라. 내가 죽은 다음에는 막을 방법이 없으니까' 이 정도로 얘기하셨다"고 덧붙였다.
전성기 시절 나이트클럽 무대에 얽힌 일화도 공개했다. 홍경민은 "전성기 때 활동할 때 가장 싫어했던 게 나이트클럽 무대에서 노래하는 거였다"며 "돈이 세기는 했지만 술에 취한 사람들이 섞여 있었다. 동전을 던지거나 막말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게 너무 싫어서 '내가 이런 데까지 와서 노래를 해야 되나' 싶었다. 그땐 또 젊었다. 젊은 혈기에 그러고 있는데 결정적으로 아버지가 '불러주면 그냥 고마운 줄 알고 가라. 다른 사람은 노래를 부르려면 돈을 내고 불러야 돼. 넌 받고 부른다'고 했다"며 "어느 순간 '술 취한 사람이 섞여 있지만 나머지 90%는 좋아하잖아'라고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경민은 "돈도 제가 직접 관리하게 허락하신 적이 없다. 지금도 아버지가 관리하신다"며 "아버지가 '너는 아마 모르긴 몰라도 너한테 맡겼다간 남 좋은 일만 시킨다'고 하셨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다른 걸 다 떠나서 우리 와이프를 가장 최고로 인정하는 부분 중 하나가 그거다. 요즘 시대에 어떤 여자가 그러겠냐"며 아내 김유나(40)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함께 자리한 출연진 역시 "그렇다", "제수씨가 대단하다", "결혼하면 우리 살림인데"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홍경민은 "아내도 처음에는 '그건 좀 아닌 거 아닌가' 하다가 쿨하게 오케이하게 됐다. 아이를 키우고 이러면서 필요한 돈을 못 쓰는 건 아니다"라며 "간혹 연예인 부모님들이 수익을 잘못 관리해서 사건이 생기지 않나. 정확하게 정반대 케이스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아버지는 어지간하면 돈을 잘 안 쓰는 분"이라고 말했다. 노사연이 "내가 볼 때 정말 많이 모아놨을 것 같다"고 감탄했고, 이지현은 "오빠 재산 지금 모르냐. 대충도?"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그러나 홍경민은 "이렇게 얘기하면 웃긴데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홍경민은 2014년 해금 연주자 김유나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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