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동래구청장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장준용 후보가 “4년 내내 구민만 바라봤고, 그게 증거”라며 재신임을 호소했다. 상습 침수 지역을 재난 제로로 바꾸고 동래읍성역사축제를 전국 명예의 전당에 올린 임기 성과를 발판으로 27만 동래 구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통신업계 20여년, 70여개국을 발로 뛴 그는 민선 8기 동래구청장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동래’ ‘명품 교육도시 동래’를 기치로 내걸고 구정을 이끌어왔다. 최근 선거사무소에서 본지와 만난 장 후보는 원고 한 장 없이 4년치 현장을 쏟아냈다.
◆ 부산 전체를 건 출마 각오
동래구는 지난 20년간 재선 구청장을 배출하지 못했다. 장 후보는 그 공백이 동래 발전을 가로막았다고 봤다. 수민·복산동 도시재생사업, 생활복합센터, 제2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대형 사업들이 이제 막 궤도에 오른 시점에 구청장이 바뀌면 동력을 잃는다는 논리였다. 그는 “지난 4년이 변화의 시작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그 변화를 완성하는 시간”이라고 했다.
4년 전 선거운동에서 만난 주민들의 건의를 그 자리에서 빠짐없이 기록해 취임 후 하나씩 해결했다는 장 후보는 “선거 때 한 약속을 구청장이 되고 나서도 잊지 않고 실천했다는 것, 그 과정이 어떠한 상보다 값진 보람이었다”고 했다. 이번 선거운동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구민의 목소리를 받아 적고 있다고 했다.
◆ 침수 제로·온천천 사수
취임하기 전 동래구는 비만 오면 어김없이 잠겼다. 관로의 3분의 2가 흙과 담배꽁초로 막혀 있었고, 수벽 안 나뭇잎 하나도 방치된 결과였다. 그러나 장 후보 취임 후 하수구 준설과 청소를 철저히 시행하자 4년째 침수 제로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기본에 충실하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고 했다.
온천천도 그의 손이 닿았다. 취임 첫해 “해마다 물고기가 죽습니다”라는 보고를 받고 개선책을 요구했고, 이후 여름마다 직접 현장에 나가 양수기로 하천 바닥을 씻어낸다고 했다. 지시만 하는 게 아니라 음료수를 쥐여주고 직원들과 함께 뛰는 방식이다. 4년째 폐사 제로다. 부산 면적의 2.2%에 불과하지만 인구는 부산 4위, 그가 자랑하는 ‘15분 도시 동래’의 바탕이 여기서 나온다.
◆ 읍성축제·구민 행정 성과
동래읍성역사축제는 4년 연속 콘텐츠 대상을 받아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 전국 27개에도 이름을 올렸다. 취임 직후 씨름을 없애고 청소년 프로그램을 도입하라고 지시했을 때 반발이 거셌다고 한다. 그는 직원들에게 단 한 가지를 약속했다. “내가 책임진다, 틀려도 욕 안 한다”고 도전을 허락하자 첫해 20만명이 몰렸고, 축제는 4년 만에 전국 최고 반열에 올랐다.
어르신 행정은 시스템으로 설계했다. 13개 동 동장들이 매달 경로당을 의무 방문해 에어컨 점검부터 이불 빨래까지 챙긴다. 발달장애인 동생의 영향으로 20년 이상 장애인 복지에 헌신해온 그는 올해 부산 최초로 시각장애인 현장영상해설 사업도 시행했다. 임기 내내 첫 달·마지막 달을 제외한 급여 3억원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가족회의를 열어 결단한 일이었다고 했다. 장 후보는 “어려운 이웃을 돕던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봉사에 대한 신념을 이어받았다”고 했다.
◆ 웰니스·도서관 도시 완성 공약
다음 임기 핵심 공약으로 세 가지를 내세웠다. 첫째는 사직야구장 재건축 완성이다.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거론한 이전을 반드시 막고, 동래온천과 연계한 웰니스 복합도시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스포츠·의료·온천·관광을 결합한 복합 관광 메카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둘째는 금강공원 재정비다. AI 과학교육센터, 숲속 어린이도서관, 119안전체험관을 연계한 ‘미래형 트라이앵글 교육 친화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셋째는 도서관 도시 전환이다. 권역별 도서관 구축으로 ‘내 집 앞 도서관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지난 임기 300억 도시재생사업, 470억 생활복합센터, 435억 제2국민체육센터 등 굵직한 예산을 확보한 경험이 뒷받침이 됐다.
◆ 공약 이행과 구민 향한 다짐
장 후보는 공약 24개 중 22개를 완료했다. 지키지도 못할 공수표는 낸 적 없다고 했다.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최우수(SA) 등급이 그 결과였다. 국장이든 9급이든 엘리베이터에서 먼저 말을 걸고 반갑게 농담하며 먼저 다가가는 구청장, 직원들이 그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도 웃으며 전했다.
끝으로 그는 “4년 동안 단 하루도 동래구 외의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다. 동래구민이 장준용을 놓치면 구민이 불쌍한 거지, 내가 불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말을 마친 그는 곧장 자리에서 일어섰다. 다음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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