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료기기 수출 회복세 뚜렷…"바이오헬스 강국 도약 지원"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체외진단의료기기와 치과용 임플란트 수출 증가에 힘입어 6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중국 중심이던 수출 구조도 독일, 인도, 태국, 프랑스 등으로 확대되며 시장 다변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2025년 의료기기 생산·수출·수입 실적'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액과 수출액이 각각 12조3558억원, 7조63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1%, 2.2% 증가한 수치다. 의료기기 무역수지는 4789억원(3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20년 이후 6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감소했던 체외진단의료기기 수요가 회복세를 보인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체외진단의료기기 수출액은 7억3800만달러(약 1조1103억원)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식약처는 고위험성감염체유전자검사시약 등 PCR 기반 비호흡기 질환 진단제품 수출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치과용 임플란트와 초음파 진단기기 역시 성장세를 견인했다. '치과용임플란트고정체' 생산액은 2조4429억원으로 3년 연속 생산액 1위를 차지했으며,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는 수출액 1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고령화와 의료관광 확대, 글로벌 치과 시장 성장 등이 국내 의료기기 수출 증가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피부미용 관련 의료기기 성장도 두드러졌다. 피부 주름 개선 등에 사용되는 '범용전기수술기'의 생산·수출·수입액은 각각 36.9%, 48.9%, 69.4% 증가했다. 필러로 알려진 '조직수복용생체재료' 역시 생산·수출·수입이 모두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미용·안티에이징 수요 확대와 K-뷰티 글로벌 확산이 의료기기 시장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출시장 다변화 흐름도 이어졌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요 4개국 수출 비중은 전체의 35.9%로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독일·인도·태국·프랑스 등 유럽과 아시아 국가 수출은 증가했다.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며 안정적인 수출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조87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제조·수입업체 수는 7570개소로 늘었고, 종사자 수도 16만2531명으로 증가해 산업 외형 성장세도 이어졌다.

식약처는 "신개발 의료기기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글로벌 규제 경쟁력을 강화해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K-의료기기 수출 회복세 뚜렷…"바이오헬스 강국 도약 지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