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보고있나' 이래서 데려왔구나... 감독 항명 후 쫓겨난 KIA 출신 투수, 다저스서 통쾌한 복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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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라우어가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에릭 라우어가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완벽투를 펼쳤다.

라우어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유니클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15-6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4연승을 질주했다.

라우어는 이날 승리로 시즌 2승(5패)째를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5.95로 낮췄다.

라우어는 2024년 KIA 타이거즈 대체 선수로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선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하지만 KIA와 재계약에 실패했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토론토와 계약한 라우어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8경기(15선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인상적인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 8경기(6선발) 1승 5패 평균자책점 6.69로 부진했다.

시즌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연봉조정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고, 시즌 돌입해서는 보직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다. 선발이 아닌 오프너로 등판하자 감독을 향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결국 토론토는 라우어를 방출하기에 이르렀고, 다저스가 라우어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렇게 라우어는 지난 18일 다저스로 이적했다. 현금 트레이드였다.

그리고 보란듯이 다저스 이적 첫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까지 됐다.

경기 후 라우어는 "다저스타디움에서 경기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앞으로 이곳에서 자주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설렌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화끈한 타선 지원에 대해서는 "최고였다. 물론 방심해선 안 되겠지만 덕분에 마음을 조금 편하게 먹고 내 역할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동료들이 제 몫을 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정말 훌륭한 활약을 해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에릭 라우어가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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