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올해 1분기 국내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를 합친 전체 당기순이익은 4조 4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6억원(9.5%)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 3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62억원(40.6%) 늘었다. 보험손익은 예실차 손실로 인해 868억원 악화했으나, 이자 및 배당 수익과 일회성 자산처분익 등의 영향으로 투자손익이 4577억원 개선된 결과다.
반면 손해보험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 10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6억원(12.3%)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등의 여파로 투자손익이 2294억원 악화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같은 기간 보험사의 총 수입보험료는 66조 4884억원으로 3조 7573억원(6.0%) 증가했다. 생명보험사는 보장성 보험, 저축성 보험, 퇴직연금 판매 증가로 33조 2632억원을 기록했으나 변액보험은 감소했다. 손해보험사는 장기·일반·자동차 보험 판매가 늘어 33조 2252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뒀으나 퇴직연금은 소폭 줄었다.
3월 말 기준 보험사의 총자산은 1353조 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조 8000억원(0.7%) 증가했다. 총부채는 1164조 9000억원으로 10조 8000억원(0.8%) 감소했으며, 자기자본은 20조 5000억원(12.2%) 증가한 189조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1분기 당기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손익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보험사가 미래 비용 등을 예측할 때 사용하는 기준(계리 가정)을 더욱 정밀하고 현실에 맞게 다듬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감원은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보험사들이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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