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읽기] 40대 김효정 vs 60대 이순영···부산 북구2 세대 대결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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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제2선거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순영·국민의힘 김효정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포인트경제] 부산 북구 제2선거구 시의원 선거에 여성 두 명이 붙었다. 국민의힘 김효정 현 시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순영 전 시의원이다. 40대와 60대, 북구 토박이와 창녕 출신, 생활안전·인프라와 교육·복지. 두 후보가 내세우는 것도, 걸어온 길도 판이한 이 대결이 6.3 지방선거의 주목받는 맞대결 중 하나로 떠올랐다.

두 후보의 나이 차는 26세다. 김 후보는 북구2에서 구의원 8년·시의원 4년을 쌓았고, 이 후보는 북구의회 비례대표를 거쳐 북구4 시의원 4년을 지낸 뒤 이번엔 북구2로 무대를 옮겼다. 현역과 전직, 수성과 탈환이 교차하는 북구2의 구도는 단순하지 않다.

◆ 세대도 출신도 다른 두 여성

김효정 후보는 만 42세 북구 토박이다. 만덕초·덕천여중·낙동고를 나와 경성대학교 국제무역통상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를 마쳤다. 부산외국어대학교 외래교수와 만덕초·양천초 운영위원장을 지내며 지역과 인연을 쌓았다. 그는 제7·8대 북구의회 의원을 거쳐 2022년 부산시의원으로 체급을 높였다. 이순영 후보는 만 68세로 경남 창녕 출신이다. 동아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석사를 마치고 부경대학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동화작가로 활동하던 중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연설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력이 눈길을 끈다.

◆ 현역 4년, 숫자로 증명한 김효정

김 후보의 4년 임기 발의 조례는 총 59건이다. 만덕3터널 방음시설 수십억원 예산 확보, 만덕권 국민체육센터(수영장) 건립 공모 선정, 만덕천 수질개선사업 시비 40억원 투입, 덕천숙등공원 어울림파크·덕천도서관 특별교부금 25억원 확보가 대표 성과로 꼽힌다. 김 후보는 부산시의회 후반기 윤리특별위원장과 국민의힘 부산시당 차세대여성위원장을 겸임하며 의회와 당 양쪽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약속대상 최다·연속 수상, 부울경네트워크 3년 공약이행 우수의원, 대한민국유권자총연맹 2025년도 의정대상까지 외부 평가도 잇따랐다.

◆ 전직 교육위원장 이순영의 귀환

이 후보는 2010년 북구의회 비례대표 구의원으로 정계에 첫발을 디뎠다. 제6대 북구의원 임기 동안 4년 개근을 달성한 뒤 2018년 북구 제4선거구(화명1·3동) 부산시의원으로 광역의회 무대를 밟았다. 이 후보는 제8대 부산시의회 교육위원 및 위원장을 맡아 원격수업 지원 조례 제정, 중학교 신입생 교복 지원, 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 등 지역 무상교육 체계 확립을 이끌었다. 임기 중 조례 50여건을 발의해 민주당 당대표 1급 표창을 받았다. 이 후보는 2022년 북구4 선거에서 42.60%를 득표하고도 낙선한 뒤 이번에는 북구2로 지역구를 옮겨 재도전에 나섰다.

◆ 낙동강 벨트, 승부 가를 변수

북구 제2선거구는 덕천1·3동과 만덕1·2·3동으로 구성된다. 덕천동은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하고 만덕동은 민주당 지지세가 높아 두 표심이 공존하는 구조다. 2022년 선거에서 김 후보는 전체 득표율 60%를 넘겨 현역을 꺾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판세를 흔들 외부 변수가 존재한다. 같은 날 북구갑에서는 민주당 하정우 전 청와대 AI수석, 국민의힘 박민식 전 의원, 무소속 한동훈 전 대표가 3파전을 벌이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전국적 시선이 집중된 북구갑 보궐선거의 정당 지지 흐름이 북구2 시의원 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역 김 후보의 지역 밀착 4년과 전직 이 후보의 교육·복지 경력이 맞붙는 이번 대결의 결과는 6월 3일 판가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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